벌거벗은 시장님, 내부청렴도 꼴찌
벌거벗은 시장님, 내부청렴도 꼴찌
  • 이상현 기자
  • 승인 2019.04.11 17: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이 맑다’라는 말이 있다. 이 말은 윗사람이 모범을 보여야 아랫사람도 따라간다는 뜻으로 리더 역할의 중요성을 나타낸다.   9일 자 본보 1면에 나간 ‘시장님 시원하십니까?’를 보면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든다.

시장이 근무시간에 사우나에 이발까지 하고 다니는 모습을 본 시민들은 경악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시장의 역할이 근무시간에 사우나를 다니는 일처럼 한가한 자리가 아니다. 지자체의 장은 주민들의 높은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경영가적인 능력과 행정가적인 능력이 있어야 한다.

이러한 자질로 지역발전과 주민복지 증진을 공정하고 미래지향적으로 추진해야 하는 자리이다.

지역발전을 위해 자신의 욕심을 버리고, 공인이라는 점을 항상 염두해 둬야한다.

또한 지역적 여건과 성장 잠재력에 기초하고 집행 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해 조직 내외부의 환경과 협력적 관계를 형성하고 적극 지원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하는 자리이기도 하다.

진정한 리더는 리더십이라는 권한보다 리더 자체 내부 에너지에 집중함으로써 스스로 갖춘 리더가 되고 스스로 실천하는 리더십,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하는 리더십이 필요한 시기다.

이러한 중요한 시장이 목욕탕에서 한가롭게 이발을 하고 사우나를 즐기는 것은 자질부족이다.

다른 지자체장은 행정안전부, 국도교통부, 복지보건부 등을 다니며 예산 확보에 발바닥이 불나도록 다니고 있지만, 계룡은 안 해도 예산이 나오는지 한심한 따름이다.

특히 다른 지역도 아닌 당선된 지역에서 사우나를 즐기는 시장을 보는 시민들은 어떠한 생각을 가질까?

상황이 이렇기 때문에 내부청렴도가 2년 연속 5등급으로 꼴찌를 기록하고 있는 셈이다.

모범을 보여야 할 시장부터가 근무시간에 사우나를 즐기고 있으니, 밑에 직원들은 어떠할지 눈에 선하게 그려진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