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구 전 국무총리, “내포신도시에 대한 비전 안 보인다”
이완구 전 국무총리, “내포신도시에 대한 비전 안 보인다”
  • 이지웅 기자
  • 승인 2019.02.18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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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도시 지정이 보다 전국 10개 혁신도시도 못 채워 난리”

 이완구 전 국무총리는 18일 도청 프레스센터를 방문해 “내포신도시에 대한 비전이 안 보인다” 며 “비전을 만들어내지 않으면 상당히 침체된 도시로 갈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 전 총리는 “도청으로 들어오면서 자세히 봤는데 제가 구상했던 도청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너무 황량하고 사람 사는 도시가 맞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언급했다.

 이어 도지사 재임 당시 국방대학교 이전을 이끌었고 롯데의 대규모 투자를 유치한 사실을 언급한 뒤 “무에서 유를 창조한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또 내포신도시 활성화를 위해 대학연합캠퍼스를 구상하고 건양대학교와 암 센터 구축을 위한 MOU를 체결했던 사실을 언급한 뒤 “창의와 열정, 아이디어가 있어야 내포신도시를 성공적으로 만들 수 있는데 그게 안 보인다. 그냥 대충 대충한 이 상황을 당혹스럽게 받아들인다”고 지적했다.

 이어 “혁신도시 지정이 중요한 게 아니다”며 “전국 10개 혁신도시도 못 채워 난리다. 혁신도시가 됐다고 한 들 여기 들어올 게 뭐가 있느냐?”고 말했다.

 계속해서 이 전 총리는 “그동안 전임 지사에 대해 한 마디도 한적이 없었다”며, “그러나 안희정 전 지사는 8년 동안 무슨 생각으로 했는지 의문”이라고 비판했다.

 이밖에 이 전 총리는 차기 총선 출마 지역구 선택과 관련 “3선 국회의원과 민선 도지사, 여당 원내대표, 총리까지 지냈다”며 “지역주민에게 결례가 되지 않는 선에서 (선택을) 늦출 수 있으면 늦추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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