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웅의 세상 돋보기] 똥 묻은 개가 겨 묻은 개보고 짖는다? 논산시 공무원 자질 떨어지는 언행 삼가 해야?
[이지웅의 세상 돋보기] 똥 묻은 개가 겨 묻은 개보고 짖는다? 논산시 공무원 자질 떨어지는 언행 삼가 해야?
  • 충남투데이
  • 승인 2018.10.30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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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지가 지난 29일 월요일자 1면 지면에 계룡시 공직기강 해이에 대해 논했다.

계룡시 공무원 다 집 나갔냐? 며 주민의 꾸짖음을 제목으로 다뤘다.

게재된 지면 기사 내용을 보면 계룡시가 추진하고 있는 배울교다리 확장 공사현장과 인근 버스정류장 ‘도곡리 배울 승강장’ 공사현장이 법과 질서까지 무시하는 공사를 진행하며 무법천지를 방불케 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지난 27일 공사현장에는 콘크리트 폐기물이 아무렇게나 도로 옆에 방치되어 나뒹굴고 있었다.

게다가 철재구조물까지 도곡천에 아무렇게나 버려지며 집중호우 시 악재로 돌변할 수 있어 주민들과 이곳을 통행하는 이들은 의아해 하고 있다.

주민 A씨는 “세상에 이런 공사현장은 처음이다. 다리 폭이 좁아서 확장공사를 하고 있는데 좁은 다리에 걸맞지 않은 덩치 큰 구조물을 가져다 놓는 꼬락서니하고 보다시피 요즘 폐기물을 저렇게 방치하는데도 코빼기도 보이지 않으니 계룡시 공무원은 ‘다 집 나갔냐’는 이야기까지 나온다”며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다.

이에 대해 논산시 홍보팀 주무관이 다수의 기자들이 참석한 자리에서 제목에 대해 왈가불가 말이 많았다고 한다.

참으로 어처구니가 없는 언행을 했다고 꾸짖지 않을 수 없다.

그동안 논산시의 도시경관 및 도로 시설물에 대해 본지가 지난 1년 동안 수차례에 걸쳐 개선을 요구했다.

그러나 언론의 지적에 대해 아직도 개선은커녕 콧방귀를 끼고 있다.

심지어 본지가 도로교통공단 대전·충남지부에 의뢰 시설물에 대해 시시비비를 가렸다.

물론 논산시 도로시설물 담당직원이 참석했다. 그러나 논산시 담당직원의 어이없는 답변에 도로교통공단 담당자는 어안이 벙벙해하며 공무원의 자질문제까지 대두되는 상황에 다다랐었다.

자기집 개가 똥싸는 것도 치우지 못하는 매뉴얼 집단의 공무원이 언론사가 취재한 팩트를 가지고 논하고 있는 것이다.

참으로 우매하다 하지 않을 수 없다.

하나를 버리고 열을 갖겠다는 심산인지? 아니면 알랑방귀로 아첨을 하는 것인지? 묻고 싶다.

지역의 주재기자는 신문사의 대표자격으로 지역에서 일어나는 소소한 부분까지도 주민들이 소외감을 느끼지 않도록 두루두루 살피는 역할을 하고 있다.

언론이 지적하는 타 지역의 기사에까지 연민하는 공무원님 감사합니다.

이를 두고 똥 묻은 개가 겨 묻은 개보고 짖는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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