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산경찰서 ‘100년 강경존치’ 붕괴되나?
논산경찰서 ‘100년 강경존치’ 붕괴되나?
  • 이상현 기자
  • 승인 2018.10.07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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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산시와 정가, 여론 ‘강경’…역사 근원지
경찰서 직원들 출퇴근 편의를 위해선 부적!
지난달 28일 논산경찰서 강경읍 신설 기원을 위한 삭발식이 거행됐다. (좌측부터)서원 논산시의원, 지부철 비대위원장, 양원일 강경읍이장단장, 조용훈 논산시의원

논산이 뜨겁다. 그동안 논산은 3각형의 논산시내와 연무읍 그리고 강경의 구도로 행정중심의 논산과 사법중심의 강경 그리고 군사시설 중심의 연무읍으로 구도적 성장을 이루어 왔다.

도시화의 진전으로 논산 시내의 인구가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면서도 강경은 여러 가지 역사와 전통을 유지하면서 자존심을 지켜왔다.

그러나 최근 100년의 혼이 깃든 희로애락의 역사 논산경찰서(전 강경경찰서)가 1981년 새로이 건축한지 37년의 시간을 넘기고 있다.

이로 인한 위험요소와 수요 증가 등으로 이전에 대한 필요성이 높아지면서 강경읍에 존치하는 안과 부적면으로 이전하는 두 가지 안이 나오면서 강경 읍민들 및 인근 연무읍 등 지역 주민들의 분노가 심상치 않은 상황이다.

논산시를 비롯한 행정이나 정치계 의견이 강경 존치방안이 다수인 반면 현 논산경찰서 경찰공무원들은 출퇴근 편의성 등 직원들의 입장에서 부적면으로의 지전을 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충남경찰청 T/F팀의 ‘논산경찰서 신축부지 선정 T/F팀 검토보고서’ 주민공청회 자료에는 논산시 강경읍 산양리 일원(30,774m²)과 부적면 외성리 일원(25,712m²)의 비교분석자료가 자세히 나와 있다.

논산시 및 관계기관의 의견과 도로교통기관 등 전문 기관의 의견 등이 세밀하게 반영된 공청회자료를 주민들에게 배포 하면서 주민들의 분노는 더욱 높아지고 있다.

비교 분석자료 말미에 나타난 부적으로의 이전을 찬성하는 직원들의 의견에 직원들의 출퇴근에 대한 편의성을 근거로 부적으로의 이전을 원한다는 자료 때문이다.

국가의 녹을 먹고 있는 공무원의 자질 부문을 문제 삼은 것이다.

외국 기업의 국내 입점으로 인한 이익에도 국내에 세금을 반영하는 등 자국의 이익에 대한 중요성이 어느 때 보다 중요시되는 시점에서 논산 경찰서에 근무하면서 대전이나 세종에 주거하면서 논산으로 출퇴근 하는 직원들의 출퇴근 문제로 인해 경찰서 이전 부지 경절에 영향을 받는다는 것 자체가 모순이라는 것이다.

지난 9월 28일 강경읍내에서는 연무대가 지역구인 서원 논산시의회 의원과 이전반대위원회 지부철 위원장 양원일 강경읍 이장 협의회장 조용훈 강경지역구 논산시의회의원의 이전반대 삭발식이 거행됐다.

이날 삭발식에서 반대위원들은 “논산 시민 대다수가 원하고 행정 편의성 및 지역 안배의 방향에서 오랫동안 유지되어온 논산의 균형발전의 평화를 공무원들의 편의성에 의해 깨진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말하며 “논산 시민의 의견보다 범죄로부터의 안전성 확보보다 더 중요한 것이 공무원의 출퇴근 편의성이라면 이보다 더한 공무원의 갑질은 있을 수 없다”는 것이다.

또한 지역 주민 A씨는 “계룡시의 치안 수요 규모가 확대되어 부적으로의 이전을 말 하는가 본데 계룡시는 이미 계룡경찰서 신설을 위한 준비에 들어간 상황”이라며 “법원이나 검찰청 등 논산에 집중되어 있는 사법의 기능의 연계성을 해치는 행위는 향후 더 많은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고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한편 강경읍은 스승의 날을 최초로 만든 강경여자중학교와 신사참배 반대운동의 시발점이 된 신사참배 반대운동(1924년 10월)이 있던 강경 보통학교(현재 강경 중앙초등학교)가 있는 곳으로 근대 우리 민족의 정신이 깃든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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