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 민주당 전국 대의원 대회
더불어 민주당 전국 대의원 대회
  • 충남투데이
  • 승인 2018.08.26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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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전국 대의원대회를 통해 이해찬 의원이 새로운 당대표로 선출됐다.

충남 청양 출신인 이 대표는 42.88%라는 높은 지지율로 당대표가 된뒤 당성사례를 통해 “문재인 대통령의 말씀처럼 우리당은 하나가 될 때 승리했고 분열할 때 패했다”며 “이제 우리는 하나다. 강철같은 단결로 문래인 정부를 지켜나가자”고 호소했다. 또한 최고의원에는 설훈, 김해영, 박주민, 남인순, 박광온 의원이 선출됐다.

그동안 많은 사람들이 예측한 인물들이고 적임자란 평판을 받아온 인물들이 무난하게 당선됐다는 것이 중론이다.

그런데 이번 결과를 보고 염려하는 목소리도 많다.

진보의 기치인 혁신이 사라졌다는 것이다. 진보와 보수의 가장 극명한 차이는 예측 가능성이었다는 것이 그동안의 다수의견이었다.

즉 보수는 예측 가능한 행동과 결과를 도출하며 새롭고 신선한 부분에 미온적이라는 평가를 받은 반면 진보는 과감한 변화와 의외의 돌출성으로 인해 불안하면서도 기대하게하는 정치 행보를 이어왔다는 것이다.

고 노무현 대통령의 경선과정의 혁신과 바람은 민주당의 그동안 과정을 대표하는 놀랍고 경이적인 결과였다.

그 뒤에도 노무현 대통령의 집권 기간 동안 진보다운 정치를 통해 많은 국민들로부터 지지를 얻게 되는 계기를 이루었다.

그러난 이번 전국대의원 대회는 그동안의 진보의 색채가 빠진 보수의 색을 담고 있다는 것이다.

기득권층의 승리라고 표현하는 정치학자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원외인사의 최고위원 도전조차도 힘든 정치지형은 이미 기득권의 득세속으로 변한 것이다.

민주당의 뿌리라는 학생운동권 출신 정치인들이 부각되기 시작했다.

조봉암에서 시작된 민주당의 역사 중 최고의 르네상스시대가 열린 것은 틀림이 없다. 국회의원은 물론 광역단체장과 기초단체장에 이르기까지 민주당소속의 절대 강세 속에 이제 다시 한 번 돌아볼 때다.

이제 시장 업무에 충실해야

또한 기초자치단체장이 최고의원에 출마해 시정의 많은 부분을 뒤로한 채 중앙정치로 뛰어드는 모습은 볼썽사납다는 게 정치권의 중론이다.

집권여당의 시장이 현재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는 모습 속에서 시민들은 중앙정치에 지지를 보내는 것이다.

결과적으로 낙선을 했지만 논산시 입장에서 보면 천만 다행일 것이다.

시장실을 비우는 일은 없어야 한다.

약속한 4년 동안 시의 발전을 위해 봉사자로써의 역할을 절대 소홀히 하면 안된다. 중앙당에 귀를 기울이기 보다 주민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중앙당의 눈높이에 맞추기보다 주민들의 눈높이에 맞춘 사고와 정책으로 시정을 이끌어야 한다.

민심이 천심이다. 시민의 마음을 하늘의 마음으로 받아들여야 한다.

폭염이 지나가고 태풍이 지나간 자리 주민들의 힘든 마음을 어루만져야 한다.

대의원 대회는 끝났다.

이제 다시 국민의 마음을 사는 당대표의 역할에 충실해야 한다.

최고위원 또한 사리사욕이 아닌 대승적 차원의 역할에 충실해야 한다.

그리고 시정을 잠시 뒤로 미뤄왔던 최고위원 후보도 시민을 위해 맡은바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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