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산시, 중앙정부와 따로국밥?
논산시, 중앙정부와 따로국밥?
  • 이상현 기자
  • 승인 2018.08.21 16: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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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천연기념물 보존관리요청 묵살
천연기념물, 축산으로 비화하는 무지!
이 문명에는 '치킨닭'과 오계, '똥개'와 진돗개가 같은가? 아담하고 당찬 몸매, 서슬퍼런 볏, 까만 눈동자의 눈빛은 오만하게까지 느껴진다.  (사진 충남투데이)

 

천연기념물이자 동의보감이 약재로 특기, ‘맛의 방주’에까지 등재된 연산 오계가 멸종된다면 재앙이 아닌 인재다.

이러한 인재는 지방 기초단체인 논산시가 천연기념물에 대한 정부의 보호 관리를 묵살하며 하극상으로까지 비화되고 있다.

지금 전 세계는 종자와의 전쟁을 치르고 있다. 국제식물신품종보호동맹(UPOV) 협약에 따라 신품종에 대한 지적재산권이 보호되며 사활을 걸고 신품종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작물을 재배하기 위해선 종자의 재산권이 있는 국가에 로열티를 지급해야하기 때문이다. 같은 이유로 많은 국가들이 자국의 품종이 해외로 반출되는 것을 전면 금지하고 있다.

막대한 자금을 투입해 품종 보존 및 개발에 몰두하고 있는 이유다.

청양고추를 개발한 국내의 한 종묘회사가 IMF 직후 멕시코의 종자회사로 넘어갔다.

다시 다국적 종자회사인 몬산토가 인수하며 우리 농민들은 청양고추를 심을 때마다 로열티를 지불하고 있다.

불편한 진실이다. 특히 ‘소리없는 전쟁’인 종자전쟁은 현재도 진행 중이며 앞으로도 종자를 둘러싼 전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이 자명하다.

축양동물의 특성상 적절한 시기를 놓칠 경우 훼복하기 어려운 심각한 피해를 입을 수 있는 만큼 각별한 보호와 관리가 필요합니다. 문화재청이 논산시의 안일한 천연기념물 보존관리에 대한 전문 요청이다.(본지 8월 6일자 기사 전문)

천연기념물 제265호로 등재된 연산 화악리 오계는 종 보존을 위한 보금자리가 이미 10년 전에 법제화 되어 있었다.

2008년 체계적인 천연기념물의 보존관리를 위해 문화재청이 논산시에 국고(70%)를 지원 구 개화초등학교 부지를 매입했다.

이를 토대로 매입목적에 부합되는 행정지원을 받아 체계적 종 보존이 이루어졌어야 하는데도 그동안 10년째 논산시가 사업을 기피했다.

정부의 관리 조치 명령에도 불복하고 있다면 이는 분명 하극상 논란의 소지 또한 따져 보아야 할 사한이다.

2년 전에는 1000마리의 병아리가 흑두병으로 죽은데 이어 지난해에는 병아리가 단 한 마리도 부화하지 못했다.

야생성이 강한 오계의 특성상 넓은 방사장이 필요하다. 그러나 오랜 기간 같은 장소에서 사육되다보니 면역력이 떨어지고 토양오염에 의한 질병이 발생하는 등 풍토병에 시달리고 있다.

심각한 오류는 오계가 있어야 할 공유지를 불법 점유하고 있는 유치원에는 10년째 보조금을 지급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 같이 불법 상태를 유지 하도록 조장해온 행위 역시 이론의 여지가 없는 논산시 행정의 명백한 과오다.

이에 반해 사업과정에서 오계에게 해가 되는 초등학교 페교부지에 10년째 방치돼 자라던 플라타너스를 베었다며 논산시가 행정재산 운운하며 사업을 최소하겠다고 청문절차를 진행했다.

연산오계의 순환방사장 목적으로 사용허가를 받은 사업 토지 내 조류에게 쉼터를 제공 AI 발생 우려가 있는 지장목을 제거했을 뿐이다.

이는 오계가 당연히 누려야 할 본연의 권한을 찾고자 하는 사한인데 무단벌목에 따른 변상금 14,495천 원을 부과했다. 벌목 유형을 보면 플라타너스, 리키다소나무, 은행나무 등이다.

플라타너스의 경우 자산의 가치조차 가늠할 수 없다는 것이다.

봄철 국민들에게 눈병의 요인과 함께 거리에서 사라진지 오래다.

또한 목재로서의 가치 또한 사라지며 오히려 폐기비용의 과다로 애물단지로 전락했다. 더욱 심각한 것은 내로남불로 일관하는 행정이다.

논산시가 지금 보호해야 하는 것이 플라타너스인지 전 인류의 문화유산이자 생명자산인지 파악조차 못한다는 사실이다.

특히 천연기념물을 축산으로 비화하는 발언까지 일삼는 것은 행정의 무례에서 비롯되었다는 것이 지역 여론의 중론이다.

현재 황명선호가 3선 말구 홈런을 기다리고 있다. 연산 오계는 논산의 문화유산이며 시민들의 소득원으로 계승발전 시켜야할 자산이 분명하다.

황명선 시장은 기초단체의 수장이다.

기초단체장의 역할은 아버지의 역할이라는 점을 잊어서는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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