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석림중, 교복 규정 개정 공청회 개최
서산석림중, 교복 규정 개정 공청회 개최
  • 한창우 기자
  • 승인 2018.07.23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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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산석림중학교(교장 안성호)는 지난 19일 회의실에서 교복 관련 규정의 개정을 위한 공청회를 열었다.

 이번 공청회는 교복 관련 규정 개정을 요청하는 학생회의 안건 상정으로 교장, 교감, 학생생활안전부장, 교사 대표, 학생 대표, 학부모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공개 토론회 방식으로 진행됐다.

 서산석림중학교 학생회는 교복 착용 시 교복 구성(춘추복, 하복, 체육복)을 벗어나지 않는 범위에서 자율적으로 착용하는 것을 허용해 달라는 것과 겨울철 외투 착용 시 교복 재킷을 벗고 외투를 바로 입게 해 달라는 것, 개정 생활 규정을 지키지 않을 시 이에 따른 처벌 규정을 구체적으로 마련하자는 의견을 제안했다.

 이 두 안건에 대해 교사, 학부모 대표는 교복 구성 내의 자율적 착용뿐 아니라 공통 사복(예, 흰색, 검정색, 회색으로 통일한 반팔 티)까지도 수용할 수 있으며 겨울철 외투 안에 재킷을 입지 않는 것에 찬성하는 입장을 전했다.

 또한 처벌 규정과 관련해서는 일방적 처벌 규정보다 학생들 스스로의 자정 노력이 더 좋을 것 같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학생회장 김형호 학생은 토론을 마무리 하며 “선생님들, 부모님들께서 저희들의 어려움을 이해해 주시고 적극적으로 개선안을 내주셔서 감동했고 용기를 얻은 뜻깊은 시간이었다. 이후 교복 관련 규정이 개정되면 학생들이 잘 지킬 수 있도록 캠페인 활동 등을 펼치며 노력하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안성호 교장은 “규제 일변도의 문화에서 벗어나 지켜야 할 것은 지키면서도 불편한 점들은 교육공동체가 함께 논의해 합리적 대안을 찾고 절차를 밟아서 갈등을 덜어 나가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안건을 낸 학생들을 격려하고 바쁜 중에도 토론회에 참여해 의견을 나눈 학부모 대표와 교사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한편 이번 공청회에서 논의된 것들은 이후 학교운영위원회 심의 및 최종안을 확정한 후 개정 절차를 밟아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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