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조 국회의원, "미세먼지 막는 인공강우 도입"
양승조 국회의원, "미세먼지 막는 인공강우 도입"
  • 석지후 기자
  • 승인 2018.02.28 18:0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6.13 전국동시지방선거 충남도지사에 출마한 양승조 국회의원이 충남의 미세먼지 해결을 위해 항공기 등을 이용한 인공강우 공약을 들고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2017년 OECD가 공개한(2015년 기준) 세계 초미세 먼지 노출도 조사 결과, 우리나라의 평균 농도는 1세제곱미터당 32㎍/㎥(마이크로 그램)으로 35개 회원국 가운데 1위다.

국내로 한정해 보면 서산 1위, 아산 3위, 대전이 9위에 이름을 올렸으며 특히 초미세 먼지 노출도가 가장 심한 것으로 나온 서산은 인근 당진과 태안의 석탄 화력발전소와 석유화학단지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양 의원은 28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환경분야 공약 발표 기자회견을 갖고 “우리나라 화력발전소의 절반 가까이가 충남에 집중되는 등 그동안 우리 도민들의 희생으로 전력이 생산됐다”며 “충남의 미세먼지를 극복하기 위해 항공이나 드론을 이용해 인공강우를 유도하겠다”고 밝혔다.

양 의원은 “인공강우를 만들기 위해서는 구름 속 염화칼슘, 요오드화은 등 구름씨를 뿌려 비를 내리게 하는데, 전 세계적으로 이러한 방법들이 계속 연구·개발되고 있다”며 “실제 경기도는 2010년 2mm 이상 인공비를 뿌리는 실험을 해 미세먼지 농도 감소 효과를 확인했다”고 소개했다.

특히 “충남도에 인공강우가 가능해지면 서해상에 인공비를 내리게 해 중국 쪽에서 유입되는 미세먼지나 황사를 원칙적으로 차단할 수 있는 ‘강우커튼’을 만들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또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해 가장 먼저 충남도의 석탄화력발전소를 풍력, 수력, 태양열, 천연가스 등 친환경 발전으로 대체하겠다”며 “이에 대한 대책으로 현행 kwh(키로와트) 당 0.3원인 화력발전세를 수력발전세와 같은 2원으로 상향하는 지방세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양 의원은 이날 도내 모든 어린이집과 유치원, 초·중·고교에 공기청정기를 설치하겠다는 공약도 내놓았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