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 만리포고, 효림요양원 위문활동
태안 만리포고, 효림요양원 위문활동
  • 석지후 기자
  • 승인 2017.09.25 15: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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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리포고등학교(교장 반상임)의 봉사동아리 힐링터치는 지난 23일, 태안읍 효림요양원에서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힐링터치 소속 학생들은 대부분 사회복지계열로 진로를 정한 학생들로, 특히 노인복지에 관심을 갖고 노인복지시설인 효림요양원에서 3월부터 지금까지 매주 주말마다 자발적으로 봉사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힐링터치 소속 학생들은 평소 토요일과 일요일 두 팀으로 나누어 방청소, 계단청소, 유리창청소 등 직원들을 도와 요양원에 도움이 될 만한 일을 해왔다. 이번에는 추석을 맞아 특별한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학생들은 추석을 앞두고 회의를 통해 할머니, 할아버지들을 즐겁게 해드릴 수 있는 방법을 모색했고, 컵타(음악에 맞추어 컵으로 하는 난타)와 노래 공연을 통해 어르신들께서 신나는 리듬에 맞춰 즐거워 하실 수 있게 하자는 의견을 모았다.

 봉사활동 실시 전부터 모여 열심히 연습한 학생들은 효림요양원을 찾아 어르신들 앞에서 공연을 했다. 몸도 아프고 마음도 지친 할머니, 할아버지들이었지만, 손자같은 학생들의 재롱에 한껏 흥이 나서 손뼉을 치며 호응했다. 학생들은 이에 더욱 신이 나 무사히 위문공연을 마칠 수 있었다.

 공연이 끝난 뒤에는 학생들이 추석을 맞아 준비한 한과와 음료수를 나눠드리며, 할머니, 할아버지들과 담소의 시간을 가졌다. 할머니, 할아버지들께서는 마치 손자를 보는 것 같다며 학생들에게서 눈을 떼지 못하셨다.

 봉사동아리 회장 3학년 문희찬 학생은 “매주 요양원을 꾸준히 찾아오다 보니 이제 요양원에 오는 것이 할머니댁에 오는 것처럼 편하다”고 이야기했다.

 또 1학년 서원진 학생은 “노래 공연을 통해 자신의 숨겨진 끼를 찾은 것 같아 즐겁고, 의미 있는 활동을 할 수 있어 정말 뿌듯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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