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명의 기부천사, 청양군에 1380만원 기부
익명의 기부천사, 청양군에 1380만원 기부
  • 최태숙 기자
  • 승인 2024.03.20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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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청 사무실 문틈에 수표봉투와 손 편지 남겨
어려운 이웃위해 집 판 일부금액 전달 알려져

[청양=투데이충남] 최태숙 기자= 이름을 알리지 않고 청양군에 1380만 원을 맡긴 기부 천사가 알려지면서 잔잔한 감동과 함께 궁금증을 더하고 있다.

20일 청양군에 따르면 이 기부 천사는 지난 15일 오후 5시경 청양군청 재무과 문틈에 수표가 든 봉투와 함께 짧은 손 편지를 남기고 갔다는 것.

그 손 편지에는 “청양에 교회를 개척하면서 청양에 집을 사게 돼 시간이 지난 후 교회는 폐쇄 처리하게 됐고, 집도 팔게 됐다”며 “집을 판 원금은 제외하고 나머지 돈은 가난한 이웃에게 나눠달라"  내용의 글이 적혀있었다.

김돈곤 군수는 “거액의 기부금을 선뜻 내놓으신 분의 뜻에 따라 군내 어려운 이웃에게 잘 전달하겠다”며 “또한 선하고 따뜻한 영향력이 지역사회에 퍼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 기부금은 청양군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연합모금을 통해 어려운 이웃과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취약계층을 위해 쓰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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