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군, 농업기계 순회교육 대폭 확대
태안군, 농업기계 순회교육 대폭 확대
  • 신현교 기자
  • 승인 2024.03.12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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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확대 및 장비 추가 도입, 방문 마을 160곳
자가 수리능력 배양 호평, 오는 11월까지 진행
지난 11일 안면읍 창기5리에서 진행된 농업기계 순회교육 모습./태안군
지난 11일 안면읍 창기5리에서 진행된 농업기계 순회교육 모습./태안군

[태안=투데이충남]신현교 기자=태안군이 지역 농업인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는 ‘농기계 순회수리교육’을 올해 2개팀에 160개 마을로 확대 운영한다.

군 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농기계 순회수리교육은 전문 수리기술을 보유한 직원이 마을을 순회하면서 경운기·관리기·예초기·동력살분무기 등의 소형 농기계 수리법을 교육하는 프로그램이다.

특히, 2만 원 미만의 부품은 무료로 공급하고 그 외 부품은 실비만 부담하게 해 농업인들의 부담을 최소화하는 한편, 이들이 농업기계를 직접 수리할 수 있도록 실습을 통해 자가 수리·정비법을 교육하고 농기계의 장·단기 보관 및 관리요령도 함께 알려주고 있어 큰 도움이 된다는 평가다.

11일 순회교육을 받은 한 농업인은 “마을에 젊은 사람이 적어 농기계 수리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은데 농업기술센터에서 직접 찾아와 수리법과 점검법을 알려줘 큰 도움이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군은 농기계 순회교육이 농업인들의 호응을 얻음에 따라 기존 5톤 탑차 외에 3톤 탑차를 추가 도입하는 등 철저한 준비를 거쳐 올해 확대 운영에 나섰으며, 수공구 및 전동공구 등 200여 종의 공구를 준비하고 농가에서 많이 사용하는 소모성 부품을 다수 확보하는 등 효과적인 교육 추진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농업기계 순회교육은 교통불편 지역 주민과 고령자, 귀농인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고 있는 태안군의 농업 시책”이라며 “농업인들의 안전을 위해 안전장구 착용의 필요성을 알리고 도로를 주행하는 자주식 농기계의 교통사고 예방 교육을 병행하는 등 실생활에 도움이 되는 교육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태안군은 지난해 농업기계 순회교육을 통해 93개 마을 886농가를 찾아 총 1778대의 농업기계를 대상으로 수리·정비교육을 실시하는 성과를 거둔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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