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대 총선 ‘예산‧홍성’ 지역구 대진표 확정
22대 총선 ‘예산‧홍성’ 지역구 대진표 확정
  • 이회윤 기자
  • 승인 2024.02.27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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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국힘, 진보‧자유통일‧무소속…2강 3약 구도
강승규 vs 양승조가 벌이는 방패와 창싸움 치열
국민의힘 후보 강승구,, 더불어민주당 후보 양승조
국민의힘 후보 강승구,, 더불어민주당 후보 양승조

[내포=투데이충남]이회윤 기자= 22대 총선에서 ‘예산‧홍성’ 지역구 출마자들의 대진표가 사실상 확정된 가운데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의 2강 구도로 선거가 치러질 전망이 우세한 가운데 국민의힘 강승규 후보와 민주당 양승조 후보 간 벌이는 방패와 창 싸움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이 지역에 출마하는 후보군은 국민의힘 후보인 강승규 전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과 민주당의 양승조 전 충남지사, 진보당 김영호 후보, 자유통일당 김헌수 후보, 무소속의 어청식 후보 등 5명이 출마했다.

강승규 후보는 당초 홍문표(4선) 의원과 경선을 벌일 예정이었으나 홍 의원이 돌연 경선 불참을 선언하면서 강승규 후보로 낙점됐다. 민주당도 김학민 당협위원장이 일찌감치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본격적인 출마 준비에 나섰으나 천안을 선거구에 출마를 선언했던 양승조 전 충남지사가 이재관 후보의 전략공천으로 험지로 밀려난 것이다.

‘예산‧홍성’ 선거구 수십 년 전부터 보수의 아성으로 굳혀오면서 민주당 등 타 정당에게 단 한 번도 국회의원을 내준 예가 없기 때문에 민주당이 이번만큼은 이곳에 반드시 “민주당 깃발을 꽃겠다”며 벼르고 있다.

국민의힘 강승규 후보는 고향이 예산이지만 줄 곳 서울 등 객지에서 생활을 해왔던 터라 사실상 선거구민들에게는 낯설다는 게 단점으로 꼽히지만, 정통적인 보수의 아성이라는 점에서 기본 점수를 얻고 출발할 수 있는 데다 집권 여당에다 대통령실 출신이라는 점도 강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

이에 반해 민주당의 양승조 후보는 17대부터 20대까지 내리 4선 의원을 지내고 충남도지사까지 역임한 전력이 강점이다. 특히 충남도지사 시절에는 ‘예산‧홍성’ 지역구 출마는 생각하지 못했겠지만 지사 재임기간 동안 이 지역에 남다른 애정을 쏟았다는 점에서 이 지역 유권자들에게는 낯설지 않은 후보라는 점도 이번 선거에서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최근 민주당의 이재명 대표 사천 파동으로 전국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는 공천 파열음으로 당 지지율이 떨어지면서 민주당을 바라보는 국민들의 곱지 않은 시선도 양 후보가 극복해야 하는 과제다. 강승규 후보도 윤석열 대통령의 후광에 기대기보다는 지역민들의 얼굴을 익히는 데 주력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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