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군, 추사고택 사랑채 전통가구 재배치
예산군, 추사고택 사랑채 전통가구 재배치
  • 이난이 기자
  • 승인 2023.07.20 15: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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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가구 제작, 추사 김정희 생활상 복원
25종의 소품 추가 배치해 볼거리 제공
추사고택 내실 전통화 후 사랑채 모습
추사고택 내실 전통화 후 사랑채 모습

[예산=투데이충남] 이난이 기자= 예산군 추사고택이 추사 김정희와 조선 후기 왕가의 생활상을 재현하기 위해 3개월간 한지 도배와 콩댐 장판 시공, 사랑채 전통 가구를 제작해 재배치 했다.

추사고택은 지난 1977년 ‘추사고택 정화사업’ 이후 관리의 효율성을 위해 양지 도배와 폴리염화비닐(PVC) 장판으로 이뤄져 있었으나 이번 사업을 계기로 전주에서 제작되는 전통 한지를 이용해 도배를 했으며, 콩댐 장판을 이용해 바닥을 마무리했다.

아울러 정비된 공간에 사료(史料) 및 당대 유물의 제원과 형태를 기반으로 목가구를 별도 제작했으며, 기존에 있던 전통 가구 역시 신·구 가구들이 조화롭게 어우러질 수 있도록 취색(取色)과 수리를 진행했다는 설명이다.

또한 공간의 생동감을 주고 관람객에게 볼거리 제공을 위해 사랑채 내부에는 보료, 유제 촛대, 고비 등 총 25종의 소품을 추가 배치했으며, 일반 고택이 아닌 추사 김정희 선생의 고택인 만큼 붓, 먹, 종이, 벼루 등 서예를 떠올릴 수 있는 문방사우(文房四友)를 전면 배치해 묵향이 머무는 추사고택을 표현했다.

추사고택은 이번 복원작업 중 조선시대 벽지, 목가구, 공예, 한옥 등 각계 전문가의 의견과 고증을 통해 조선 후기 양반과 왕가의 삶을 재현하고자 했으며, 사랑채 내부에 다도(茶道) 관련 소품을 배치해 차(茶)를 사랑했던 추사 김정희의 삶도 재조명했다.

추사고택 관계자는 “추사고택 내실 전통화를 통해 추사고택의 가치와 역사성을 재조명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추후 안채 내부 역시 복원사업을 꾸준히 추진해 추사고택을 찾는 방문객에게 훌륭한 문화유산이 주는 품격을 고취시키고 추사고택이 명실상부한 우리나라 대표 고택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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