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인구증가 유공 대통령 기관 표창
대전시, 인구증가 유공 대통령 기관 표창
  • 투데이충남
  • 승인 2023.07.11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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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계 출산율 2022년 0.84명 기록
특·광역시 중 가장높은 4.5% 증가
왼쪽부터 조규홍 보건복지부장관, 대전시 박연병 기획조정실장
왼쪽부터 조규홍 보건복지부장관, 대전시 박연병 기획조정실장

[대전=투데이충남] 이지웅 기자=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2022년 합계 출산율과 조출생률이 유일하게 증가한 대전시가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시는 11일 제12회 인구의 날 기념식에서 인구증가 유공 대통령 기관 표창을 수상하며 인구 증가를 위한 다양한 정책과 노력을 인정받아 받았다고 밝혔다.

정부는 인구의 날을 기념해 매년 인구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해 온 개인 · 기관 · 단체를 평가하여 표창하고 있으며, 올해 대통령 표창은 대전시와 경북 의성군이 선정됐다.

시는 이번 평가에서 전국 17개 시도 중 유일하게 2022년 합계출산율과 조출생률이 증가한 것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2022년 한 해 동안 대전에서 총 7700명이 출생했다.

대전은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자녀수를 말하는 합계출산율이 2021년 0.81명에서 2022년 0.84명으로 전국 17개 시도 중 유일하게 0.03명(3.7%) 증가했다. 같은 기간 전국 합계출산율은 2021년 0.81명에서 2022년 0.78명으로 감소했다.

인구 1000명당 출생아 수를 뜻하는 조출생률 역시 2021년 5.1명에서 2022년 5.3명으로 대전시만 유일하게 0.2명(3.9%) 증가했다. 같은 기간 전국 조출생률은 2021년 5.1명에서 2022년 4.9명으로 감소했다.

인구 규모가 상이한 지역의 출산 수준을 동일하게 비교하는 조출생률이 전국에서 유일하게 증가하고, 서울(4.5명)보다 높게 나타난 것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이 같은 성과는 대전이 수도권과 견줘 충분한 도시 경쟁력을 갖고 있으며, 무한한 성장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시는 분석했다.

같은 기간 혼인건수도 2021년 5,419건에서 2022년 5,662건으로 특광역시 중 가장 높은 4.5%가 상승하기도 했다.

 이번 대통령 표창을 통해 대전시는 국가적 인구감소 위기에 적극 대응하고 아이와 부모가 행복한 대전형 저출산 대응 정책을 수립하고 효과적으로 수행한 것을 인정받았다.

우선 인구전담 부서 신설, 조례 개정 및 위원회 출범과 민선 8기 들어 대전시가 자체적으로 수립한 인구정책 기본계획(2023년~2027년) 등 인구문제 해결을 위한 단체장의 의지가 돋보였다.

△전국 최초, 두자녀 부모 대전도시철도 ‘무료’ △출생 시 2세까지 총 3년간 매월 30만 원을 지급하는 대전형 양육기본수당 △유치원 및 어린이집 학부모 지원 확대 등 출산율 제고를 위한 다양한 정책들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민선 8기 출범 이후  △나노․반도체 국가산업단지 160만 평 지정 △세계적 바이오기업 머크, 배터리 선도 기업 SK온 등 기업 유치 △청년창업지원카드 △대전형 청년주택 2만 호 공급 등 청년들이 대전에 정착할 수 있는 선순환 구조 마련도 이번 평가에서 높게 평가됐다.

실제 지난해 대전도 타 지역과 마찬가지로 전체 순유입 인구는 2,715명 감소했다. 그러나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서울로의 순유출은 20∼24세가 1,788명, 25∼29세 972명, 30∼34세 15명으로 유출폭이 점점 감소하다가, 35∼39세는 186명이 대전으로 순유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성과는 청년들이 찾는 서울 · 판교 라인을 대전라인으로 내리겠다는 목표로 민선 8기 청년정책과 함께 역동적으로 추진하고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기업유치가 성과로 이어지면서 나타난 결과로 분석된다.

이장우 시장은 “이번 대통령 표창 수상은 대전이 결혼과 출산 · 양육하기 좋은 도시라는 것을 인정받은 것”이라며 “앞으로 안정적 주거환경 조성과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고, 문화 · 체육 · 예술 · 여가 등 삶의 모든 분야에서 질이 높은 일류도시 조성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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