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명유래] 서천군 서면 월리(月里)
[지명유래] 서천군 서면 월리(月里)
  • 이지웅 기자
  • 승인 2023.04.06 10:4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월리는 백제 때 비중현에 속한 산과 해변이었다. 신라시대에는 서림현에 속한 비비현이었으며, 고려 때 임천의 비인현 소속이었고, 조선 1413년(조선 태종13)에 비인현이었다가 조선말 비인군 서면의 지역으로 지형이 달(산)의 목처럼 생겼다 하여 달목, 다리목 또는 월향, 월향리라 하였는데, 1914년 행정구역 개편 때 외월리, 내월리 일부를 합하여 월리라 해서 서천군 서면에 편입되었다.

벗구산의 서북쪽에 있는 마을을 중뜸이라 하는데, 월리 중앙에 자리 잡았다 해서 중뜸, 중월, 내월이라고 부른다. 달목 동쪽에 있는 마을을 위뜸이라 하며, 상월 안쪽으로 있는 마을을 안태라 하고, 달목 서쪽 지역을 아래뜸이라 하는데, 서동 하월, 서녘동네라고도 부른다.

상월 서쪽에서 부사리로 넘어가는 고개를 서낭댕이라고 하며, 고개에 성황당이 있었다 한다.

아래뜸 동쪽에 있는 마을을 달목이라 하고 다리목, 월항, 월항리라고도 하며, 지형이 반달처럼 생겼다 한다. 마을 앞에는 웅장한 거목이 마을을 지키고 있는데, 도 지정 보호수로 5백 년 가량 되었다고 하며, 마을의 길흉을 점친다는 전설이 있다. 마을 주민들에 의하면 느티나무 잎이 전체적으로 고르게 피면 그해는 풍년이 들고, 잎이 아래에 먼저 피고 위가 나중에 피면 나중에 피는 쪽 즉 위쪽 논에 모내기가 늦어 흉년을 예고 한다는 전설이 전해져온다고 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