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조명 야화(夜花)로 어둠에 화려하게 수 놓는다
천안, 조명 야화(夜花)로 어둠에 화려하게 수 놓는다
  • 박보겸 기자
  • 승인 2023.01.20 08: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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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관조명-도솔광장 디자인 안
경관조명-도솔광장 디자인 안

[천안=투데이충남] 박보겸 기자= 천안시는 민선 8기 고품격 문화도시에 어울리는 품격있는 야경도시 조성을 위해 독립기념관, 천안온천중앙공원 등 주요 관광지와 공원, 육교와 대교 등 시설물에 야간 조명을 설치해 밤이 아름다운 도시를 만들어 간다.

시는 경관조명 설치로 야간관광이 활성화되면 천안에 머물다 가는 시간이 길어져 지역경제에도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민족의 성지인 독립기념관 단풍나무숲길을 역사와 빛이 공존하는 야간 명소로 조성한다.

천안 8경 중의 하나인 독립기념관은 가로등, 보안등 부족으로 야간 이동엔 어려움이 있다.

시와 독립기념관은 지난해 11월 야간 명소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단풍나무숲길과 광장 이동 보행로에 조명을 설치하기로 했다.

10억원을 들여 단풍나무숲길 약 4km 구간에 보안 등기구를 설치해 주변 도로를 밝혀 야간 보행의 안전을 확보하고, 사계절 볼거리를 감상할 수 있도록 경관조명을 설치한다.

5억원을 들여 광장 이동 보행로의 조명도 보완해 어둡고 특색이 부족했던 독립기념관의 야간을 밝고 매력적인 공간으로 탈바꿈시킨다.

독립기념관 광장 이동 보행로에 경관조명이 확충되면 8월 개최 예정된 K-컬처 박람회와의 연계 효과도 기대된다.

K-컬처 박람회가 체류형 박람회로 치러질 예정인 만큼, 한류문화를 즐기러 온 시민과 관광객에게 주야간의 새로운 휴식 공간, 관광명소로 자리 잡을 수 있게 된다.

독립기념관 내 조명 설치가 완료되면 단풍나무숲길 힐링 축제, 가을맞이 주말 공연의 야간 행사 추진도 모색한다.

육교 등 도심 시설물에 빛을 더 한다

시는 관문인 천안대교를 지난해 12월 16억원을 투입해 입체감과 구조가 부각할 수 있도록 조명을 설치하고 계절과 시기, 지역특성이 표현될 수 있도록 조성했다.

서부역 일원 인도와 천안천 산책로 바닥면에는 LED고보조명(로고젝트)을 설치해 천안의 농·특산품으로 만든 캐릭터 천안프렌즈와 범죄예방 문구 등의 이미지를 투사하고 있다.

서부역사교 난간에는 미디어글라스를 설치해 시정홍보와 다양한 도시재생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다.

불당동 원형육교도 2억5000만원을 투입해 기존의 노후된 경관조명을 철거하고 LED등으로 전면 교체해 밝기 개선과 다양한 빛 연출이 가능토록 했다.

운전자 시야를 고려해 빛 공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주광색계열 조명을 설치했고, 인근 아파트 등 주거지역과의 조화를 감안해 화려한 조명 연출을 자제하면서 원형육교의 입체감과 구조가 드러날 수 있도록 시공했다.

신부동 만남의교, 불당동 선샘육교, 불당동 서당교, 봉명동 봉명1교, 원성동 원성교·1교 등에 경관조명을 설치했다.

시는 하천 정비사업지역과 태학산 태학산자연휴양림에 산림문화휴양관 오토캠핑장 및 주차장 확대, 태조산공원에 산림레포츠시설 운영과 체험공간으로의 탈바꿈을 추진한다.

시민들이 편안하고 밝은 분위기에서 야간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시설도 보강한다.

태학산자연휴양림과 태조산공원에 경관조명을 설치해 밤에도 찾을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한다.

6월까지 4억원을 투입해 태조산공원 무장애나눔길 1.4km 구간에 난간·이미지·벤치·수목조명, 빛오브제를 설치해 야간 시야를 확보하고 곳곳에 볼거리를 제공한다.

태조산공원 산림레포츠 단지 내 키즈파크와 어울림센터에 순환형 홀로그램 등의 경관조명을 설치해 고품격 야간 관광명소로 조성한다.

천안예술의전당 인근 천안온천중앙공원과 도솔광장, 쌍용공원, 장재천, 신방공원에 경관조명을 설치한다.

박상돈 시장은 “새로운 천안, 담대한 변화를 위해 이젠 밤에도 즐기고 머물다가는 천안을 만들겠다”며 “밤이 아름다운 도시로의 변화를 위해 경관조명 설치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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