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 박경귀 아산시장
[신년사] 박경귀 아산시장
  • 이지웅 기자
  • 승인 2022.12.30 17: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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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들과 마주하는 ‘아산형통’의 문 열어
신정호, 국제 미술 비엔날레 격상 시킬 것

존경하는 37만 아산시민 여러분! 그리고 2600여 공직자 여러분!

2023년 계묘년(癸卯年) 새해가 밝았습니다.만물의 ‘번영’ 그리고 큰 ‘성장’이라는 의미가 있다는 ‘검은 토끼’의 기운이 오롯이 시민 여러분의 삶에 함께하는 새해가 되시길 기원합니다.

작년 7월 1일, 제가 민선8기 아산시장으로 취임한 지도 어느새 6개월이 지났습니다.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아야 하듯, 시민들께서는 ‘새로운 시대로의 이행’과 ‘새로운 행정’을 원하고 계셨습니다.

이에 민선8기는 ‘참여자치로 구현하는 행복도시 아산’을 비전으로, 행정의 가장 중요한 핵심 가치를 ‘공정과 형평’으로 화답했습니다.

시장으로 취임하자마자 읍면동별 열린간담회를 활짝 열고 17개 읍면동 4000여명의 시민들과 직접 마주하는 ‘아산형통(牙山亨通)’의 문을 열었습니다.

올해는 시민소통담당관실을 새로 신설합니다. 현장에서 답을 찾는 현장 중심 행정, 시민과의 소통을 최우선으로 하는 소통행정으로 시민곁에 한 발 더 다가가겠습니다.

아산은 더 이상 한때 온천휴양지로 유명했던 도시, 현충사가 있는 도시로만 기억되지 않을 것입니다. ‘문화예술의 도시, 아트밸리 아산’으로 브랜딩된 도시경쟁력을 갖게 될 것입니다.

성공적으로 첫 출발을 시작한 ‘제1회 신정호 아트밸리 아트 페스티벌 100인 100색전’을 신호탄으로 올해는 국·내외 유명작가의 작품 전시를 50여개 카페 등에서 장기간 개최해 2024년엔 국제 미술 비엔날레로 격상시킬 계획입니다.

존경하는 37만 아산시민 여러분! 

우리는 220만 충남도민과 37만 아산시민의 힘으로 국립경찰병원 분원 유치를 이뤄냈습니다. 나아가 초사동 일대를 주거와 상업, 의료 기능이 복합된 87만 평 규모 미니신도시인 ‘폴리스 메디컬 복합타운’으로 조성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 하겠습니다.

소상공인은 장사가 잘돼 손님이 많이 오길, 직장인은 안정된 일터에서 월급이 오르길, 청년들은 취업의 문이 더욱 넓어지길 각각 기대하고 계실 것입니다.

시민들의 기대와 희망에 부응하기 위해 아산은 ‘글로벌 산업 경제도시’로의 위상을 이어나가는 노력도 지속할 것입니다. 변화하는 산업구조의 트랜드를 선도하고 우리 시의 강점을 최대한 살릴 수 있는 반도체, 디스플레이, 자율자동차, 수소경제 등 미래 먹거리 산업을 꼼꼼히 챙기겠습니다.

또 충남도의 베이밸리 메가시티 조성사업과 연계해 둔포·탕정·음봉·인주 일원이 충남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되도록 본격 추진하겠습니다.

올해 첫 시작은 설레는 새로운 시도로 출발합니다. 제가 시장에 취임하여 1호 결재로 출발했던 ‘아산시 참여자치위원회’가 드디어 1월에 구성됩니다. ‘참여자치’의 중심에는 늘 시정의 주인공인 우리 시민이 있어야 합니다.

시정 계획부터 평가, 공공문제 해결에 이르기까지 시민 여러분의 ‘목소리’가 ‘정책’이 돼 시정에 새로운 ‘변화’를 가져올 기반을 마련하겠습니다.

1월 공개모집을 거쳐 2월 출범을 하게 되면 아산시 참여자치위원회 시민위원분들은전문가와 공무원들과 함께 원탁에 둘러 앉아 ‘아산의 내일’을 함께 고민하고 설계할 것입니다. ‘실질적 참여자치 도시, 아산’을 만드는 일은 아산시장 저 혼자서는 할 수 없습니다.

2600여 아산시 공직자만으로도 벅찬 일입니다. 37만 아산시민이 함께 해 주실 때 가능합니다. 이와 함께 올해부터는 아산시 全 주민자치위원회가 ‘아산형 주민자치회’로 전면 전환됩니다. 시민들의 생활공간에서 주민자치가 구현될 수 있는 토대를 만들겠습니다.

지난해 11월, 저는 시정연설에서 예산안을 설명드리면서 시장으로서 제 임기 내 치적이 될 사업에만 집중하지 않고 100년 앞을 내다보는 사업의 초석을 놓는 일에도 최선을 다하겠다 말씀드렸습니다.

올해 타당성 조사를 거쳐 아산항 개발의 당위성을 확보하고 중앙정부와 지속적 협의를 통해 2025년 제4차 항만기본계획 수정계획에 반영되도록 100년 미래의 초석을 닦겠습니다.

올해 전체 예산의 약 40% 이상은 보육·교육 분야와 장애인·어르신 등 취약계층 지원에 쓰여집니다. 선심성 현금복지를 늘린다고 해서 사회적 문제가 모두 해결될 수는 없다는 생각에 저 또한 동의합니다.

다만 출발선은 같도록, 누군가는 유독 울퉁불퉁한 길에서 혼자 넘어지고 쓰러지지 않도록 잡아주고 일으켜 다시 뛸 수 있게 하는 역할은 저와 우리 공직자들의 소명이라 생각합니다.

시장의 임기는 끝이 있지만, 시민 행복은 유효기간이 없습니다. 시민을 행복하게 하는 우리의 발걸음은 앞으로의 100년을 뛰어넘어 ‘시민 모두가 행복한 아산’의 싹을 틔워낼 것입니다.

이제 아산시는 겉으로 드러나는 양적 성장뿐 아니라 질적 성장을 통해 내면이 견고하고, 건강한 도시로 성장할 것입니다.

존경하는 아산시민 여러분! 그리고 동료 공직자 여러분!

계묘년(癸卯年) 새해, 시장으로서의 덕목을 되새겨 보았습니다. 토끼는 ‘큰 귀’와 ‘강한 뒷다리’를 가졌습니다. 토끼의 ‘큰 귀’는 남의 말을 잘 듣는다는 의미를 지녔고 ‘강한 뒷다리’는 어떤 장애물도 힘있게 뛰어넘어 헤쳐 나갈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저 또한 시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소통‘하고, 지역 발전을 위해 목표하는 일에는 어떤 장애물이 있어도 박차고 뛰어넘는 ’강한 추진력‘을 가진 시장이 되겠습니다. 2023년 새해에도 시민들 곁으로 다가가 소통해 ‘아산을 새롭게, 시민을 신나게’ 하기 위해 힘차게 달리겠습니다.

시민들의 눈높이와 상식에 맞는 ‘공정과 형평’의 행정으로 신뢰받는 공직사회가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2023년 계묘년(癸卯年) 새해에도 소망하시는 많은 일들이 이루어지기 바라며, 여러분 가정에 기쁨과 행복이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23년 1월 2일 아산시장 박 경 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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