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연구원, ‘심훈의 모든 것’ 심훈을 찾아서
충남연구원, ‘심훈의 모든 것’ 심훈을 찾아서
  • 석지후기자
  • 승인 2016.02.04 13: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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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유물 등 4000여점 기탁, 아들 심재호씨 공 커...

충남연구원이 ‘충남재발견’ 시리즈 제1호로 ‘심훈을 찾아서’를 발간했다.

저항시인이자 독립운동가이며 언론인이자 예술인이었던 소설 <상록수>의 저자 심훈 선생(1901~1936)의 3남 심재호 씨가 아버지에 대한 기억에서부터 심훈기념관이 건립되기까지의 과정을 집필해 한 권의 책으로 묶었다.

4일 충남연구원에 따르면 심재호 씨는 50여 년간 아버지의 유물과 친필, 영화 각본을 찾아다니는 등 심훈기념관 건립에 큰 역할을 했다.

심재호씨는 일제 총독부가 새빨갛게 검열한 시집 <그날이 오면> 등 아버지가 남긴 4000여 점의 원고 사본을 기념관에 내놓았고, 아버지의 유해를 <상록수>를 집필했던 충남 당진의 필경사 옆에 안장했다.

문학평론가인 권영민 서울대 국문과 명예교수는 이 책 제목의 글에서 “이 자료들이야말로 한국 현대문학의 최대 보물”이라며 “일제 식민지 시대를 살았던 어떤 작가나 시인도 이렇게 많은 친필 원고를 고스란히 보존해 온 경우는 없다. 이 자료들을 지켜 온 심재호 선생께 존경을 표하고 싶다”고 했다.

강현수 충남연구원장은 “이 책은 충남인 낳은 심훈 선생과 얼마 전 개관한 심훈 기념관의 역사를 그의 아들을 통해 듣는 한 권으로 보는 심훈 보고서이자 심훈 기념관 안내서”라며 “앞으로 ‘충남 재발견’시리즈에 걸맞은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충남에 대한 이해를 돕고 관심을 높이는데 이바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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