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 시목초, 봄 감자 심기
태안 시목초, 봄 감자 심기
  • 석지후 기자
  • 승인 2017.04.17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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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목초등학교(교장 황인국) 전교생은 지난 14일 학교 텃밭에 봄감자를 심으며 즐거운 체험의 시간을 가졌다.

 봄꽃이 만발한 교정 한 켠에 마련된 텃밭에는 선생님들이 미리 준비해 둔 싹이 튼 씨감자, 면장갑, 모종삽이 준비됐으며 학년별로 비닐이 덮힌 황토밭에 1학년부터 6학년까지 전교생이 모두 참여해 목장갑을 끼고 모종삽을 들었다.

 학생들은 씨감자의 싹이 다칠세라 조심조심 땅을 파고 조각난 씨감자를 넣고 정성껏 흙을 덮어 주었다.

 씨앗을 뿌리는 농부의 마음으로 우리가 싶은 감자의 싹이 잘 자라 잎이 나고 쑥쑥 자라서 봄 향기 가득한 봄 감자로 열매를 맺기를 바라며 모두 흐뭇한 미소를 짓는 시간이었다.

 봄감자 심기에 참여한 이OO학생은 “감자심기를 처음 해 보는데 싹이 난 씨감자가 신기해요. 다른 농사도 더 짓고 싶어요”라고 소감을 밝혔다.

 감자심기를 추진한 유OO 교사는 “아이들이 흥미를 가지고 씨감자를 소중히 다루며 참여하는 모습이 참 기특합니다”고 말했다.

 한편 때 마침 내려준 비로 텃밭은 금세 촉촉이 젖어서 시목초등학교 작은 농부들이 심은 감자의 싹을 더욱 튼튼히 틔워주는 듯 했으며 6월 수확을 기대하며 마무리한 감자심기는 짧지만 소중한 경험의 시간이었다. 아울러 우리 학생들이 자연의 순리를 배울 수 있었으리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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