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숨은보석 황천순 천안시의회 의장을 만나다
[인터뷰]숨은보석 황천순 천안시의회 의장을 만나다
  • 장기승 기자
  • 승인 2021.06.27 17: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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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행복 최우선, 촘촘한 의정활동 펼치겠다.

[투데이충남 천안/장기승 기자] 기초 의회 3선 의원으로 의장인 경우 대부분 60~70대가 많은데, 천안시의회 황천순 의장은 36세에 초선을 거쳐 3선 의장으로 재임중인데 만48세로 젊은편이며 더불어민주당의 숨은 보석으로 보여진다. 천안시의회 개원 30주년, 취임 1주년을 맞이하여 황천순 의장 인터뷰를 지면에 옮겨 본다.

  ◈ 최근 야당 당대표 선거에서 젊은 정치인이 돌풍을 일으키며 세대교체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에서 젊은 정치인에 속하시는데 정치에 입문하게 된 과정과 당선되기까지의 스토리와 걸어온 길 그리고 앞으로의 정치비전을 듣고 싶습니다.  

  ☞ “정치 입문을 ‘입당 ’, ‘첫 당선’이라고 정확한 시기를 특정하기 이전에, 대선주자 양승조 충남도지사님이 국회의원일 때 수행비서부터 보좌관을 거치며 간접적으로 의정활동을 경험했습니다. 그 후 2010년 당시 36세에 최연소로 천안시의회 의원 당선 후 내리 3선에 성공하여 어느덧 11년이 흘렀습니다. 처음부터 순탄한 길만 걸어왔었던 것은 아닙니다. 2008년 보궐선거에 나섰다가 득표율 34%를 획득했지만 당선자와 330표 차이로 떨어졌습니다. 하지만, 이 때 정치 신인 치고는 높은 득표율로 시민들의 이목을 집중시킬 수 있었습니다. 초선 때부터 지금껏 모든 의정활동의 중심을 ‘시민’이라 생각하며 달려왔습니다. 앞으로도 시민이 마땅히 누려야할 다양한 권리를 어느 하나 놓치지 않도록 시민이 행복한 천안, 살기 좋은 천안을 만들기 위해 천안시민의 대변자 역할에 충실하겠습니다”

  ◈ 취임하신 지 1년이 되어 갑니다. 지난 1년간 천안시의회 의장을 수행하신 시간을 되돌아보시는 소감을 말씀해 주십시오.

  ☞ “코로나19 확산세 속에서 막중한 책임감으로 첫 발걸음을 내딛은 후 지난 1년간 저를 비롯한 스물 다섯명의 천안시의회 의원들은 시민 행복을 위한 적극적인 의정 행보를 펼쳐왔습니다. 

  전례 없던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방역수칙을 준수하며 ‘아파트 고분양가 정책토론회’를 비롯한 교통, 복지, 도시, 노동, 농업 등 다양한 분야의 정책토론회 개최, 각계각층의 시민과 간담회 실시, 시민의 복리 증진을 위한 다방면의 연구모임 등 역동적으로 의정 활동을 이어왔습니다.또한, 행정사무감사, 시정질문을 통해 시민의 대의기관으로서 행정부의 견제와 감시라는 의회 본연의 업무도 충실히 수행 했습니다. 지난 1년간 오직 시민의 행복만 생각하며 의정활동에 매진할 수 있었던 것은 시민 여러분의 변함없는 지지와 아낌없는 성원 덕분임을 다시금 되새기며 앞으로 남은 제8대 후반기의회 임기동안 천안시의회는 시민들이 부여해주신 책임과 의무를 다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내년 6월까지 임기가 1년 남았는데요, 추진하고자 하는 주요 사업 계획을 말씀해 주십시오. 

  ☞ “지난해 7월. 제8대 후반기 천안시의회를 개원하면서 후반기 의정 운영방향에서 “입법·정책 전문역량을 강화 하겠다”고 밝힌 바 있었습니다. 단 한건의 조례를 제정하더라도 시민들의 삶에 도움이 되는 실효성있는 조례 제정을 위해 입법지원 전문인력을 증원하였습니다. 

  2021.1월 경제산업위, 행정안전위, 복지문화위, 건설교통위. 4개 상임위별로 입법전문 요원을 배치하였습니다. 입법 지원 인력을 충원한 만큼 조례의 단순한 양산을 지양하고, 전문 인력을 통한 정책적 연  구로 천안시의회는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창의적이고, 선도적인 조례 제정에 힘쓰겠습니다.

  또한, 2022년 1월 13일 개정 지방자치법의 시행으로 자치분권 확대에 기틀이 마련되었습니다.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했던 새로운 자치와 분권의 시대 도래는 우리에게 새로운 활력을 줄 것이며 도전의 기회를 줄 것입니다. 진정한 지방자치 발전과 성숙이야말로 각 지방마다의 특색을 살리며 지속가능한 미래  성장과 주민의 삶의 질을 이끌 힘이라 믿습니다.  

  늘어난 권한 만큼 책임성 높은 지방자치 실현을 위해 차근차근 새로운 지방차치 시대를 준비해나겠습니다. 앞으로 펼쳐질 새로운 자치와 분권의 시대를 알차게 준비하고 그 중심적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 중부권 동서 횡단철도 건설을 위해 충남, 충북, 경북 12개 지자체에서 노력중인데 의장님이 보시기에 이 노선의 신설 필요성에 대한 견해를 밝혀 주시기 바랍니다. 

  ☞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은 균형발전에 초점을 두고 교통 기반이 열악한 지방에 파격적인 예산을 투자함으로써 낙후지역의 성장동력을 만들어 나가는 것이 목적입니다. 국가균형발전을 위해 동서 횡단철도건설은 반드시 필요하며, 소멸 위기에 내몰리고 있는 지방의 열악한 현실을 생각하면 경제성을 떠나 국가의 미래를 생각해서 반드시 추진되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 문재인 정부에서 지난 4년간 역대 최고치 부동산 가격의 폭등이 일어나 서민들의 내집 마련의 꿈이 무산될 위기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최근 천안 관내 아파트 분양에서도 분양가 고공행진과 프리미엄 상승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건설사에서 1,400만원대 고분양가 신청을 한 것을 의회에서 노력해 1,100만원대로 낮춘 것으로 들었습니다. 당시 어떠한 노력을 하셨는 지와 저소득층 및 취약계층을 위한 주거복지에 대한 비전이 있다면 들려주시기 바랍니다. 

  ☞ “주거문제는 시민들의 삶과 가장 밀접한 과제이기 때문에 주거안정에 대한 시민들의 여망은 다른 무엇과도 순위가 바뀔수 없는 중차대한 사안입니다. 시민의 대의기관인 시의회에서는 고분양가로 인해 외부 투기세력이 득세하고 실수요자인 천안 시민들이 내 집 마련의 꿈을 접는 일이 없도록 앞으로도 서민주거 안정을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필요한 때에는 지난해 후반기의회 개원과 동시에 개최했던 『‘천안시 아파트 고분양가 이대로 좋은가?’』  정책토론회처럼 주거문제를 공론화 하며 여론을 환기시키도록 하겠습니다” 

  ◈ 충남이 대전시대를 마감하고 광역도로 독립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대전시대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대전에는 전철도 있고 안전방송 주관사인 KBS방송국, 충남출신 대학생을 위한 대전학사도 운영중인데 반하여 충남은 여전히 대전시대에서 사는 느낌입니다.

  보령 서천 서산 청양 논산 금산 계룡 등의 충남 남부지역 학생들이 천안과 아산에 통학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는데, 대전에는 학사가 있고 천안아산에는 학사가 없습니다. 천안아산지역에 유수의 대학이 다수 있음에도 천안아산 학사가 없는 아이러니가 있습니다. 천안이 충남의 수부도시로서 충남도민의 절반 가까이 거주하고 있는 천안아산 전철 또는 트램 건설, KBS방송지국 신설, 천안아산학사 추진 계획이 충남도나 천안시 집행부에서 추진한다면 협조하실 의향이 있으신지, 그리고 시민의 대의기관인 시의원으로서, 의회의 의장으로서 이에 대한 견해는 어떠신가요? 

  ☞ “천안아산 전철 또는 트램 건설, KBS방송지국 신설, 천안아산학사건립을 천안시 집행부에서 추진한다면 천안시민의 복리증진을 넘어서서 충남의 수부도시로써 당연히 천안시 의회에서도 적극 협조할 것입니다. 특히, 충남도민의 방송주권 확보와 방송의 지역균형발전을 위한 ‘KBS 충남방송총국 설립’은 반드시 추진되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KBS는 국민의 수신료로 운영되는 재난주관방송사로서 지역사회에 재난발생 시 신속한 전파로 도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할 공익적 책무가 있고, 전국에서 손꼽을 정도로 많은 수신료를 납부함에도 불구하고 비수도권에서 유일하게 충남도에 방송국이 없는 점을 감안하면 KBS 충남방송총국 설립이 조속히 필요합니다. 

  또한, 충남의 많은 학생들이 천안에서 대학을 다니는 만큼 천안아산 학사 설립은 지역 인재 양성을 위한 밑거름이라고 생각합니다. 천안뿐 아니라 충남의 발전을 위해서라도 질문에서 말씀해주신 사업들이 조속한 시일에 실현되길 바라며 천안시의회도 적극적으로 협조하겠습니다”

  ◈ 국회의원은 인턴을 제외하고 8명의 유급 보좌진이 있는데 반하여, 도의원과 시의원 등 지방의원에게는 보좌진이 없어 지역구 챙기기와 정책 연구 등으로 어려움이 많습니다. 국회의원 지역구에 도의원이 2명이 있는 점을 감안하면, 도의원에게는 보좌진 4명, 시의원에게는 보좌진 2명이 배정돼야 한다고 봅니다. 청년, 여성, 노인, 장애인 등 다양한 계층의 지역 인적 재원에 대한 고용창출효과도 기대되거든요. 의장님은 지방의원의 보좌진 신설 의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지방의회의 역량강화를 위한 보좌진 제도는 지방자치법 개정에도 그 내용이 들어가 있습니다.

  보좌진 확충뿐만 아니라 지방의회 인사권 독립으로 지방의회 사무직원의 임용권을 의회 의장에게 부여하고, 자치입법·예산심의·행정사무감사 등을 지원할 정책지원 전문인력을 도입할 수 있게 된 만큼 지방의회의 독립성과 전문성을 강화하겠습니다. 또한, 자율성 강화에 상응하는 책임성과 투명성 제고를 위해 지방의회의 투표결과 및 의정활동, 집행기관의 조직·재무 등 지방자치정보를 주민에게 선제적으로 공개하고, 정보공개시스템을 구축하여 주민의 정보 접근성을 높이고, 지방의회의 윤리성과 책임성을 제고할 수 있도록 윤리특별위원회 설치를 의무화하겠으며 민간위원으로 구성된 윤리심사자문위원회를 설치하는 등 책임 강화에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의회에 공직자가 적게 배치되어 있다고 보여지는데요, 의회 인력의 충원과 인사권(직무 배치 및 승진)을 의회에서 가져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한 의견을 말씀해 주십시오. 

  ☞ “앞선 질문에서 답변 드린바와 같이 지방자치법 개정으로 지방의회 인사권이 독립되는 만큼 앞으로는 지방의회 실정에 맞는 현실적 인력 충원과 배치를 통해 보다 효율적으로 인력을 운영 할 수 있으리라 기대합니다”

  ◈ 의회 직원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씀 

  ☞ “시의원들이 ‘시민 행복’을 위해 활발하게 의정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각자의 자리에서 묵묵히 맡은바 역할에 충실한 의회사무국 직원들에게 깊은 감사를 전합니다.  

  의원들이 아무리 열정을 가지고 있어도 의회사무국 직원들의 숨은 노고가 없다면 시민의 대의기관으로서 제 역할을 하는데 어렵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저를 포함한 스물다섯명의 시의원들의 적극적으로 의정을 이끌어 갈 수 있도록 지금까지 그래왔듯 맡은바 임무에 책임감을 가지고 최선을 다 해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 천안시민들께 드리는 말씀 

  ☞ “시민의 행복을 위해 시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시민의 의견이 정책에 반영되도록 천안시민의 대변자 역할에 충실하겠습니다. 또한, 시민 한 분,한 분을 소중하게 생각하며 시민의 행복을 위해 촘촘히 의정활동을 펼쳐나가겠습니다” 

  황천순 천안시의회 의장(1973년생, 더불어민주당, 선거구: 쌍용1동, 신방동, 3선)은 천안남산초등학교, 계광중학교, 북일고등학교, 충남대학교 학사, 충남대학교 행정대학원 자치행정학 석사 출신으로 단국대학교 공공관리학과 박사과정 재학 중이다. 황의장은 충남대 총학생회 사무국장,  천안북일고 총동문회 부회장, 용곡초등학교 학부모 운영위원, 천안아산 경실련 회원, 새정치민주연합당 충남도당 정책국장, 양승조 국회의원 보좌관, 열린우리당 천안(을) 청년위원장, 양승조 충남도지사 당선인 인수위원회 비서실장, 천안시의회 제6대, 7대 의원, 제7대 건설교통위원장을 역임하고 현재 천안시의회 의장으로 천안시 발전과 시민의 행복을 위해 열심히 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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