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송이 재배, 볏짚 보다 톱밥
양송이 재배, 볏짚 보다 톱밥
  • 석지후 기자
  • 승인 2017.02.15 11: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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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농기원‧순천향대 공동연구…2~3년 내 대체 활용

충남도 농업기술원이 순천향대와 손을 잡고 톱밥을 이용한 양송이버섯 재배 기술을 개발, 생산량 증대를 위한 추가 연구에 들어갔다.

15일 도 농기원에 따르면, 매년 벼 재배면적 감소에 따른 볏짚 가격 급등과 지난해 수확기 잦은 강우로 볏짚 수거량이 전년대비 52.7% 수준을 보이면서 전국적으로 볏짚 수급난이 발생했다.

이로 인해 원형볏짚 한 롤(약 500㎏)은 지난해 4만 원에서 4만 5000원 하던 것이 올해는 5만 5000원에서 6만 5000원으로 크게 올랐다.

볏짚은 양송이버섯 재배뿐만 아니라 사료용, 논 투여용으로 다방면에서 사용하고 있어 이러한 수급난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우려된다.

이에 도 농업기술원은 순천향대와 공동 연구 끝에 톱밥을 발효시켜 양송이를 재배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도 농업기술원은 현재 개발된 기술로는 볏짚배지를 사용할 때에 비해 생산량이 60% 수준이나 추후 발효방법을 개선해 2∼3년 내에 볏짚배지와 대등한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도 농업기술원 이병주 버섯팀장은 “매년 볏짚의 수급과 가격이 불안정한 상황에서 톱밥뿐 아니라 다양한 배지를 이용한 양송이버섯 생산연구를 통해 꾸준히 볏짚을 대체해나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도 농업기술원은 볏짚을 대체하기 위해 밀짚을 이용하는 기술을 개발했으나, 최근 수입 밀짚 수급이 원활치 않아 안정적인 양송이 버섯재배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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