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생 83명에게
[투데이충남 천안/이은진 기자] 천안 용정초 학부모회 회원들이 23일 전교생 83명에게 손뜨개로 만든 목도리를 전달했다.
코로나19로 인해 위축된 학생들의 마음을 위로하고자 뜻을 모아 지난 10월부터 각 가정에서 만든 목도리를 학교를 통해 전달한 것이다.
한 학부모는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열심히 공부하고, 방역 수칙을 잘 지키는 아이들을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을 찾아 최선을 다했다. 유난히 긴 겨울, 아이들이 몸도 마음도 따뜻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김정희 교장은 “용정초 학부모들은 우리의 아이들을 모두가 같이 키운다는 마음을 갖고 있다. 아이들이 선물을 받고 좋아하는 모습을 보니 가슴이 뭉클하고, 내년도에도 함께 기뻐하고, 서로를 위로하는 학교가 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목도리 선물을 받은 5학년 한 학생은 “다른 목도리도 많지만 직접 만든 목도리는 처음이다. 엄마들께서 저희를 위해 만들어주셨다고 하니까 더 예쁘고, 따뜻하게 잘 하고 다니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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