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비대면 농촌 빈집연결 사업, '한국형 에어비앤비' 가능
[기획] 비대면 농촌 빈집연결 사업, '한국형 에어비앤비' 가능
  • 석용현 기자
  • 승인 2020.10.05 17:25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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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시골의 농촌 마을에는 사람이 살지 않는 빈집이 제법 많이 있다. 이러한 빈집은 시골 농촌 마을 안전의 문제로 제기되고 있다. 이러한 빈집 안전 및 활용이 또 다른 농촌 마을의 과제로 제기되고 있는 이때, 농어촌 마을의 빈집을 활용한, '한국형 에어비앤비'로 불리는 숙박사업이 법 제도화의 추진으로 숙박사업 활용이 가능해졌다. '다자요'의 농어촌 빈집 활용 숙박 안건(실증 특례)이 통과되어 또 다른 비대면 시대의 농촌숙박 사업을 여는 계기가 마련됐다.

이 농어촌 빈집 활용 숙박은 농어촌 빈집을 소유주로부터 장기임대(10년)해 리모델링 한 후 중개 플랫폼을 활용해 여행객들에게 숙박 시설로 제공하는 방법으로서 농어촌 빈집을 활용한 한국형 에어비앤비 숙박사업이 가능해졌다.

이 에어비앤비(Airbnb) 숙박 공유 사업을 다음 백과의 자료를 통해 자세히 소개하면 아래와 같다.

에어비앤비(Airbnb)는 2008년 설립했으며, 숙박 공유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의 이름으로서 온라인 사이트를 통해 자신의 주거지를 다른 사람에게 빌려주는 서비스를 중개한다. 지구촌 190개국 3만 4000개 도시에서 150만 개 이상의 숙소 목록을 가지고 있으며, 본부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있다. 전 세계에서 백만 명 이상의 주인과 여행자가 에어비앤비로 공간을 임대하거나 숙소를 예약하고 있으며, 한국에서는 2013년부터 서비스를 시행 중이다.

에어비앤비 아이디어는 디자이너인 브라이언 체스키(Brian Chesky)와 조 게비아(Joe Gebbia)의 숙소 임대 경험에서 나왔다. 2007년 두 사람은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산업 디자인 콘퍼런스 참가자에게 거실을 숙소로 빌려주었다. 샌프란시스코의 높은 집세를 감당하기 위해 수익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두 사람은 거실에 공기 침대(Air Bed)를 놓고 아침 식사를 제공하며 손님들에게 일정 요금을 받았다. 이 경험을 계기로 2008년 건축가 나단 블레차르치크(Nathan Blecharczyk)를 포함한 세 명이 에어비앤비를 공동 창업하게 되었다.

이 에어비앤비는 임대를 원하는 주인과 숙박을 원하는 여행자를 중개한다. 에어비앤비란 이름은 ‘침대를 빌려주고 아침밥을 함께 한다(Air Bed and Breakfast)’의 줄임말이다. 여행자 입장에서는 저렴한 숙박이 가능하고, 현지 생활을 경험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주인 입장에서도 별도의 이익을 얻을 수 있어 부업으로 활용할 수 있다. 주거를 빌려주고 싶은 주인은 에어비앤비 홈페이지나 스마트폰 앱을 통해 집을 게재한다. 요금은 주인이 정할 수 있으며 에어비앤비는 예약 중개에 대한 수수료를 받는다. 숙소를 이용한 여행자는 에어비앤비에 후기를 남길 수 있다. 다른 사람들이 남긴 후기를 통해 집과 집주인에 대한 정보와 평판이 확인된다는 특징을 가진다.

한편, 에어비앤비에 대한 비판적 시각도 있다. 사실상 숙박업소로 운영되면서도 법의 규제를 받지 않아 관리의 사각지대에 있다는 지적이다. 한국의 경우 「공중위생관리법」 제3조 제1항에 따라 숙박업을 하려는 사람은 구청에 반드시 신고해야 한다. 하지만 에어비앤비는 현행법상 숙박업 기준과 다른 부분이 많아 법의 적용을 받기 어렵다. 결국, 에어비앤비에 등록된 숙소들은 위생이나 안전 검사 등의 대상에서 제외되며 화재 등의 사고 발생 시 대비책도 부족하다. 이런 이유로 독일이나 미국과 같은 나라에서는 개인 주택 임대 허가 등 에어비앤비와 관련된 제도 정비를 추진하고 있다.

향후 농어촌과 준농어촌지역 빈집(230㎡ 미만)을 대상으로 5개 이내 시·군·구(시·도별 1개 시·군·구, 제주시와 서귀포시는 행정시이기 때문에 2개시 모두 가능)에서 총 50채 이내(지자체별 15채 이내) 빈집 숙박 운영이 가능해졌다.

영업일 수는 연 300일 이내이고 이외 사업요건은 마을주민과의 협의 절차 등에 따라 정해질 예정이다.

에어비앤비를 이용해 처음으로 다른 문화권을 경험해 본 사례가 지금까지 2만 6000건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에어비앤비에 따르면 지금 이 순간에도 매 초당 6명 정도가 에어비앤비 숙소에 체크인을 하고 있다. 또한 에어비앤비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며 관광의 혜택도 전 세계 곳곳으로 확산되고 있다. 에어비앤비의 빠른 성장은 아시아태평양, 아프리카, 라틴아메리카에서 등 신흥시장에서의 수요가 크게 증가하면서 이뤄지고 있다.

하루 400만 명 이용이라는 기록을 세운 계기로 에어비앤비는 누구나 어디에서나 소속감을 느낄 수 있도록 하는 에어비앤비의 미션을 반영해 만든 지표 중 하나로 ‘연결(Connection)’의 개념을 함께 공유하고 있는 연결숙박업의 특징이 있다.

‘연결’이란 국가나 지역 간에 에어비앤비로 인해 첫 방문이 이뤄지는 상황을 반영한 것으로 에어비앤비 플랫폼을 통한 호스트와 게스트와의 연결은 일반적인 숙소 이용과 달리 문화적 교류의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한 개념이다. 예컨대 미국에서 온 게스트가 한국 호스트 집에 처음 방문해 머물면 이를 새로운 연결이 이루어졌다고 보는 방식이다.

에어비앤비는 테크놀로지를 사용해 인간의 교류를 촉진시킨다는 공유 숙박업이다.

지금과 같은 디지털 시대에서조차 커뮤니티는 사람들 간의 교류로 형성된다. 서로 만나 시간을 보내는 것이 교류의 첫 번째 조건이며 에어비앤비는 창업 당시부터 모르는 사람을 친구로 맞아들여 그들이 소속감을 느낄 수 있도록 도와주는 플랫폼으로 시작했다. 각자의 문화와 커뮤니티를 나누며 서로 깊은 이해와 신뢰를 쌓을 수 있게 도와주는 교류의 힘은 기후변화나 불평등과 같은 글로벌 이슈에 대응하는 ‘세계 시민'을 양성할 수도 있다.

◆농촌관광 활성화와 농촌 빈집 활용의 두 효과를 기대

에어비앤비 네트워크의 확대는 이전까지는 관광의 혜택을 받지 못하던 지역의 호스트도 경제적 이익을 얻을 기회의 확대로 이어지고 있다. 뉴욕, 런던, 파리 같은 기존의 도시에서도 에어비앤비 커뮤니티가 여전히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이에 관광의 경제적 효과는 관광소외 지역까지 확산되고, 보다 다양한 콘텐츠의 체험관광이 코로나 19 비대면 사회에 적합한 공유숙박 정책으로 대두될 것으로 본다.

이와 같은 에어비앤비의 공유숙박이 농촌의 빈집 활용문제 해결과 농촌관광 활성화라는 두 가지 성과를 이루어 내는 기대효과를 가져올 수 있는 정책으로서 이번에 가능해졌다. 이 에어비앤비는 우리에게 새로운 공유숙박 개념과 연결숙박업의 특징으로 농촌관광 활성화를 추진함과 동시에 농촌의 빈집 활용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농촌관광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것이다. 비대면 코로나 이후 농촌관광 숙박사업의 매력 요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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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식 2020-10-08 13:48:59
좋은 기사 읽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