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 예촌, 러시아에서 열린 제22회 국제연극페스티벌 금상 수상
극단 예촌, 러시아에서 열린 제22회 국제연극페스티벌 금상 수상
  • 이현숙기자
  • 승인 2015.12.29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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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첫 수상 쾌거…세계무대에서 한국 연극의 힘 선보여
이승원 극단 예촌 대표가 제22회 국제 페스티벌 경쟁부문에서 ‘퓨전 심청전’으로 금상을 수상하고 있다.(사진제공: 예산군)

극단 예촌(대표 이승원)이 러시아에서 열린 제22회 국제 연극페스티벌에 국내 최초로 참가 ‘금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거뒀다.

29일 예산군에 따르면 러시아 연극인협회 소속 상트페테르부르크 지회가 주최한 이번 페스티벌은 지난 14일부터 24일까지 진행됐으며 극단 예촌은 연극제 경쟁부문에 공식 초청돼 40개 작품 중 예선을 통과한 폴란드와 러시아, 이스라엘 등 다양한 국가의 18개 작품과 경쟁을 펼쳤다.

지난 22일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배우들의 집에서 '퓨전 심청전'을 공연해 전석 매진을 비롯, 관객 호응도에서 최고점수를 얻으며 심사위원들로부터 연극적 상상력이 높은 작품이라는 찬사와 함께 금상을 수상했다.

이승원 대표는 “이번 행사에 참석하기까지 우여곡절이 많았다”며 “예산군이 1700만원을 지원해 주고 나머지 비용은 단원들이 사비를 보태 참가했는데 수상의 기쁨까지 누려 더 없이 행복하고 이번 수상을 극단 예촌이 세계로 뻗어 나가는 원동력으로 삼아 대한민국을 알리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군 관계자는 “세계 최고의 예술가들이 모이는 자리에서 대한민국의 이름을 빛내고 돌아와 준 단원들 모두에게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예술적 자부심과 노력을 통해 충남도 나아가 세계무대에서 당당히 경쟁할 수 있는 작품을 만들어 주시길 바라며 군 또한 협조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극단 예촌은 퓨전 심청전으로 서울 국립극장 대관을 알아보고 있으며 性춘향 작품으로 대학로 장기공연을 기획 중이다.

극단 예촌 단원들이 제22회 국제 페스티벌에서 ‘퓨전 심청전’을 공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 예산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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