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국민여가 문화, 복지로 접근하다
[기획] 국민여가 문화, 복지로 접근하다
  • 석용현 기자
  • 승인 2020.02.24 17: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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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인간 수명의 연장과 주 5일 근무제의 환경변화로 인한 여가의 증대는 사회교육의 중요한 문제로 대두되었고, 사회교육은 여가시간을 이용하는 기회요인이며, 개인이 여가에 참여하는 기회요인이다. 이와 같이 사회 교육적 입장에서 보면 여가의 교육적 가치는 그 활용하는 방법과 질에 따라서 결정된다고 할 수 있다.

현대사회에서 국민의 여가교육은 사회 교육에서뿐만 아니라, 가정교육이나 학교 교육에서도 중요시 하지 않으면 안 될 영역이 되었다.

여가란 일에서 해방되는 시간, 자유 시간과 자유의 시간, 자기 취미를 즐길 수 있는 휴양 등의 견해로 Kaplan은 정의하고 있다. 즉 여가란 일의 대개념으로서 일과 휴식시간을 제외한 자유로운 시간으로 즐거움이 따르며 자신의 자기 성장의 장으로 삼을 수 있는 것이며, 여가는 자유 시간 이상의 기능을 발휘한다고 말할 수 있다.

이처럼 여가라는 것은 모든 것이 상호 간에 관련되고, 작용하고 있는 일상생활의 토론 가운데 있어서 존재하며, 또한 고찰의 대상이 된다.

인간의 행복도 측면에서 생각할 수 있는 여가의 교육은 매우 중요한 가치를 부여하는 기회요인이 되고 있다.

첫째로 사회교육의 여가에 대한 접근방법은 여가를 홀로 의미 있게 지내는 방법과 자기의 내면적 정신세계를 중요하게 하고 창조적 사색을 즐길 수 있는 훈련을 필요로 하는 역할을 한다.

둘째로 여가는 생각할 주체만이 사람다운 생을 추구할 수 있고, 생각하는 시간만이 사회 발전에 방향 감각을 올바르게 가질 수 있다. 즉 삶을 생각할 수 있는 여가의 교육은 인간다운 문화 속에서 사회화 되는 기회요인이다.

셋째로 여가는 지역사회의 창조적 발전에 기여하고 나아가 민족 문화의 재창조에 이바지하는 것이다.

넷째로 주민자치교육에서 취미와 오락을 교육적으로 편성하는 문제는 또 하나의 여가교육이다. 취미와 오락에는 개인적인 것도 있고, 대중적인 것도 있을 뿐 아니라 학력, 성, 직업, 계층, 지역성 등에 따라 다양하다.

이상의 관점에서 여가문화는 다각적으로 개발하여 개성적이면서 충분히 즐길 수 있고 대중에게 활력을 넣어 줄 수 있는 국민행복도 증진 측면에서 발전시켜야 하는 필요성을 제기한다.

인간의 행복은 여가의 함양으로 가능하며 생활을 통하여 이루어져야 한다. 여가활동이란 삶의 생활에 있어 중요한 의미를 갖고 있으며, 건전한 여가의 선용과 레크레이션은 국민을 행복한 삶의 주인으로 살 수 있는 인간으로 성장하도록 도와준다.

최근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 ‘국민여가활동조사’에 관한 조사 결과에 의하면, 국민 문화여가 활동으로 ‘일과 삶의 균형’ 찾아가고 있다.

2019년 월평균 여가시간은 2016년 대비 평일 휴일 각 0.4시간 증가해 평일 3.5시간, 휴일 5.4시간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 국민의 지난 1년간 하루 평균 여가 시간은 평일 3.5시간, 휴일 5.4시간으로 2016년 대비 각각 0.4시간 증가했고 월평균 여가비용은 15만 6천 원으로 2016년 대비 약 14.7%인 2만원이 증가했다.
  특히 2016년 이후 여가시간과 여가비용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여가활동 동반자에 대해서는 여가활동을 ‘혼자서’ 하는 비율은 점차 감소하고 ‘가족과 함께’ 하는 비율은 2016년과 2018년 대비 5.8%포인트 증가했다.

주로 하는 여가활동으로는 ‘텔레비전 시청’이 가장 높게 나타났으나 매년 소폭 감소하는 추세이고 유형별로 살펴보면 2018년과 대비해 휴식활동, 관광활동, 스포츠관람활동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들의 전반적인 여가활동 확대는 주 52시간제 도입으로 인한 근로시간 감소에 따른 여가시간 확대가 가장 큰 요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이와 함께 국민들의 여가생활을 개선하기 위한 생활문화센터 지원, 도서관과 박물관 등 문화기반시설 확대 등 생활 사회간접자본 사업으로 여가를 즐길 수 있는 공간적 거점을 조성했다.

아울러 생활문화동호회 지원, 공공스포츠클럽 확대, 문화가 있는 날 지원 등 다양한 여가활동 사업 지원으로 국민들이 다양한 여가프로그램을 접할 수 있게 된 것이 큰 영향요인으로 보인다.

또한 2015년 11월 ‘국민여가활성화 기본법’ 시행과 문체부의 ‘여가친화 기업 인증’ 확대, 여성가족부의 ‘가족친화인증’ 확대 등 ‘일과 삶의 균형’, ‘일과 가정의 양립’과 같이 가족과 여가를 함께하는 사회적 분위기가 점차 정착됨에 따라 여가 활동도 늘어나고 있는 영향요인으로 판단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앞으로 국민들이 일상 속에서 문화여가를 향유하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국민들의 환경과 여건에 따른 다양한 정책을 추진할 계획이고, 문화 향유의 소득과 지역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통합문화이용권’ 지원 금액을 지속적으로 인상하고 문화예술행사 접근성이 떨어지는 읍면 지역에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원해 문화예술행사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는 전략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 문화예술여가 활동을 위해 생활문화센터, 도서관, 국민체육센터 등 생활 사회간접자본도 확충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여가의 사회·경제적 효과’ 분석을 위한 연구와 ‘여가 친화 도시’ 선정 및 ‘여가 친화 기업’ 유인책 확대를 통해 여가의 중요성과 가치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정리하면 국민여가문화 정책은 이제 삶의 복지로 접근하는 대철학적 전환이 필요하다는 점이 중요한 핵심요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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