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최교진 세종시교육감
[인터뷰]최교진 세종시교육감
  • 이지웅 기자
  • 승인 2020.01.20 00: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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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의 길,우리 아이들과 함께 “열어갑시다”

2020년 새학기가 3월부터 시작된다. 최교진 세종시교육감을 만나 지난해 전반적인 교육정책에 대한 평가와 새로운 전기를 맞고 있는 아름중 제2캠퍼스 신축 방안, 성남고 학과 변경 등 올해 역점으로 추진할 정책에 대한 견해를 들어본다.        

Q 2020년도 역점으로 추진하고 있는 정책은 무엇인가?

올해도 혁신 2기에 들어서면서 각계의 지혜가 모아진 ‘혁신교육, 미래교육, 책임교육, 학습도시 세종’ 4대 정책 방향의 구체적인 사업들이 학교 현장에 제대로 뿌리내려 교육이 본질을 회복하도록 매진할 계획이다.

먼저, 혁신교육은 교육혁신의 지속과 교육자치 실현을 위해 꾸준히 이어 가겠다. 이와 더불어 미래교육을 위해 국가시범도시로 조성되는 5-1생활권 스마트시티에 교육과 스마트 기술이 조화되는 ‘혁신미래교육체제’를 설계할 방침이다.

특히 세종과 전국의 혁신교육 성과와 에듀테크 기술을 바탕으로 유․초․중․고가 연계되는 교육과정-수업-평가시스템을 구축하고 지역 스마트 자원을 유기적으로 접목해 맞춤형 교육을 준비하겠다.

또한, 세종창의적교육과정 2.0을 개발해 학생 개개인의 소질과 적성, 학습속도에 맞게 진학과 진로를 지원하고, 우리 교육청의 자랑인 캠퍼스형 공동교육과정을 더욱 확대해 세종의 아이들이 세종의 고등학교에서 미래를 준비하고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하겠다.

더불어 한 아이의 배움도 놓치지 않는 기초학습안전망을 보다 촘촘히 구축하고, 보편적 교육복지를 확대해 책임교육을 완성하겠다.

마지막으로, 온 마을이 학교인 ‘학습도시 세종’을 구현하기 위해 세종시청 , 유관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마을학교를 확대하는 등 언제 어디서나 학생들이 원하는 배움이 일어나는 교육생태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Q 세종시는 인구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전국에서 가장 젊은 도시로 꼽히고 있다. 그만큼 교육에 대한 학부모의 관심과 기대가 높은데, 이런 요구를 어떻게 파악하고 있는지?

다양한 정책적 제안과 요구를 파악하고 반영하기 위해 학부모님들이 참여하는 타운홀미팅과 교육정책 학부모 모니터링단, 학부모기자단, 온라인 현장 조사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학부모의 정책만족도는 매년 정기적으로 실시하고 있으며, 각종 학부모연수와 학교운영위원회 연수 등에서도 만남을 강화하고 있다.

그리고 작년부터 유,초,중,고 급별 학부모님들을 대상으로 교육감과의 정책협의회를 주기적으로 개최해 다양한 의견에 귀 기울이고 있다.

Q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세종의 신혼부부 숫자가 전국에서 유일하게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세종시의 유아교육정책에 대한 복안과 특히 올해 초점을 맞추고 있는 사안은?

세종시는 전국에서 가장 높은 공립유치원 비율(95%)과 취원율(48.5%)을 자랑하고 있다.

올해 9월, 해밀유치원 개원과 함께 지속적인 공립유치원 설립으로 우리 유아들이 집 가까운 곳에서 부담 없이 좋은 교육을 받을 수 있다.

유아가 배움의 주체가 되어 놀이하며 배우는 세종아이다움교육과정도 운영하고 있다. 이에 발맞춰 교육부에서 ‘2019 개정 누리과정고시’를 통해 유아․놀이 중심 유아교육과정을 제시했다.

세종의 모든 유치원은 정기, 비정기적인 숲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2020학년도에는 솔빛숲유치원을 혁신유치원으로 지정․운영하고 생태유치원 5개원을 시범으로 지정해 운영하고자 한다.

이를 토대로 내년부터는 보다 많은 유아가 방과 후 과정에 참여할 수 있도록 방과 후 과정 대상을 확대해 학부모의 양육부담 완화와 사교육비 경감에 기여하고자 한다.

맞벌이 가정을 위한 온종일 돌봄교실도 내실 있게 운영해 출퇴근 시간 돌봄 공백을 예방하고 연중 안심하고 맡길 수 있도록 하겠다.

Q 최근에 전국 최초로 '중증장애인·고졸 일자리 창출 확대 방안'을 발표했다. 어떤 취지를 담고 있는지?

한국장애인고용공단 고용개발원(2018)에 따르면 중증 장애인의 경제활동 참가율은 21.1%이고, 취업률은 경증장애인의 1/5수준 밖에 되지 않는다.

중증장애인의 사회 참여 기회를 확대하고 특수학교 졸업생들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기 위해 세종시 학교의 사서 보조원을 중증장애인으로 선발하기로 결정했다.

중증장애인 사서 보조원의 경우 얼마 전 처음으로 17명을 선발했으며, 오는 2025년까지 총 42명을 선발할 계획이다.

그리고 지역 출신 청년들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고자 세종시 특성화고 또는 특성화계열 출신 학생을 대상으로 일자리 확대 방안도 마련했다.

교무행정사, 시설관리원 등 교육공무직원도 선발인원의 20%를 직업계고 출신으로 오는 2024년까지 4개 직종에 모두 64명을 선발할 계획이다.

앞으로도 우리 아이들이 장애와 학력을 이유로 차별받지 않고 배려와 존중을 바탕으로 서로가 서로에게 힘이 되도록, 공공기관의 사회적 책무를 성실히 수행하겠다.

Q 지난해 학교업무 부담을 줄이기 위해 7백여 건이나 되는 교육정책을 정비한 것으로 알고 있다. 학교 현장으로부터의 반응은 어떠한지?

저는 임기를 시작할 때부터 학교를 교수학습중심학교로 만들겠다고 약속드렸다. 학교업무를 교육청으로 이관해 오고 교육청의 각종 지침이나 시책을 과감히 축소해 학교업무를 줄였다.

학교 현장에서도 좋은 호응과 만족도가 높게 나타나고 있다.

Q 세종시교육감으로 2020년 각오와 끝으로 교육가족과 시민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얼마 전, 언론 브리핑을 통해 지난해 성과와 올해 계획을 발표하면서,

‘학교는 시민이 태어나는 곳’이라는 슬로건을 내 걸었다.

우리 아이들이 더불어 행복한 미래를 만드는 유능하고 책임 있는 민주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온 힘을 쏟을 계획이다. 시민과 그리고 교육 가족 여러분 우리 아이들이 미래로 가는 길은 아직 활짝 열리지 않았으며, 우리 아이들이 거침없이 세계로 나아갈 평화의 길, 누구나 걱정 없이 하고 싶은 것을 하면서 살 수 있는 민주 복지의 길, 아이들과 함께하기를 당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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