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 소유자, “내 땅에 내 맘대로”라고?
땅 소유자, “내 땅에 내 맘대로”라고?
  • 이상현/김수혁 기자
  • 승인 2019.12.03 16: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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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년째 산업폐기물 반입… 행정은 ‘뒷짐만’
겨울철 화재 취약… 땅 소유자 ‘안하무인’
논산시 광석면 사월리 산 52-6 개인이 소유하고 있는 토지에 수년째 산업폐기물이 방치되고 있어 행정당국의 철저한 진상규명이 요구되고 있다.
논산시 광석면 사월리 산 52-6 개인이 소유하고 있는 토지에 수년째 산업폐기물이 방치되고 있어 행정당국의 철저한 진상규명이 요구되고 있다.

 [충남투데이 논산/이상현·김수혁 기자] 논산시 광석면 사월리 산 52-6 개인이 소유하고 있는 토지에 수년째 산업폐기물이 방치되고 있어 행정당국의 철저한 진상규명이 요구되고 있다.

 문제의 폐기물에는 각종 비닐 종류와 생활 쓰레기가 뒤엉켜 악취까지 풍기고 있다.

 심지어 농약병이 나뒹굴며 2차 환경오염까지 유발하고 있다.

 더욱 심각한 것은 겨울철 화재에 취약한 산악지역이라는 점. 게다가 방치되고 있는 폐기물은 인화성이 높은 비닐 재질이 대부분이어서 인재로 인한 대형화재로 번질 수 있다.

 주민 A 씨는 “아무리 개인이 소유하고 있는 땅이지만 산업폐기물을 그것도 물법으로 반입했다”며 “이에 대한 법적 검토가 필요하다. 논산시의 적극적인 대응”을 주문했다.

 주민 B 씨는 “하루 이틀도 아니고 수년째 방치된 70여 톤의 산업폐기물 때문에 주변 경관이 훼손”되고 있다. “본인은 돈벌이 수단인지는 모르겠지만 지역주민들은 타지에 나가 창피해서 얼굴은 들을 수 없다. ‘안하무인’ 격으로 주민들을 무시하는 소유자에 대해 행정당국의 발 빠른 대처”를 요구했다.

 한편 광석면 C 면장은 주민들의 이 따른 민원제기에 문제의 소유자를 찾아 폐기물 처리를 권고했으나, 소유자는 “다른 면장들은 아무런 이의 제기가 없었는데 유독 당신만 말이 많다. 내 땅에다 내가 맘대로 하는데 참견하지 말라”는 된 소리만이 메아리도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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