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김명숙 충남도의회 의원을 만나다
[인터뷰] 김명숙 충남도의회 의원을 만나다
  • 김보현 기자
  • 승인 2019.07.29 17: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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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출발한 곳을 잊으면 돌아갈 곳이 없다

의원명 : 김명숙(金明淑)

지역구 : 청양군 선거구

소속정당 : 더불어민주당

소속위원회 : 농업경제환경위원회 위원, 충남도 정책위원회 위원장,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 의회운영위원회 위원, 윤리특별위원회 위원, 금강권역의 친환경적 발전을 위한 특별위원회 위원, 충남도 공교육 강화를 위한 특별위원회 위원

“처음 출발한 곳을 잊으면 돌아갈 곳이 없다.”

충남도의회가 제11대 전반기 1년 의정활동을 마무리하고 남은 1년에 대한 의정 목표를 재구상하는 시점이다. 충남투데이가 충남 15개 시·군 220만 주권자들의 대변인으로 충남도의 현안문제에 고군분투하며 집행부의 견제와 싱크탱크의 견인차 역할을 다 하고 있는 충남도의회 42명 광역의원들에 대한 개개인의 특성과 도의원으로서 이루고자 하는 갈망을 재조명 하고자 한다.

충남투데이는 5개의 공통질문을 전달하고 그에 부합하는 도의원 개개인의 변을 통해 지역 주민들이 자질을 가늠코자 할 계획이다. 아울러 충남투데이는 편집권한에 대한 절제와 편파적인 보도 자제를 통해 의원들의 면면을 도민들에게 그대로 전달 할 것이다. ◈ 편집자 주 ◈

□ 좌우명, 좌우명으로 삼은 계기

좌우명은 ‘불환빈(不患貧) 환불균(患不均)이다. 뜻으로는 “백성은 가난함에 분노하기 보다 불공정에 더 분노한다”이다. 또 하나의 좌우명은 ‘처음 출발한 곳을 잊으면 돌아갈 곳이 없다’이다.

두개의 좌우명 모두 2006년 처음 지방의원에 당선되면서 되새기는 말이다. 공정함은 정치인의 기본 덕목이다. 정치인과 행정 하는 사람이 주민들을 공평하게 대변하지 않으면 누가 하겠는가? 본인도 의원직을 그만두게 된다면 평범한 주민으로 돌아갈 것이므로 역할 이 주어졌을 때 제도를 튼튼히 하고 싶다.

또한, 의회 의원은 여러 주민의 뜻을 대신 전달하는 사람으로 막강한 권한이 주어지나 기한이 정해진 자리여서 처음 출발점을 잊으면 임기가 끝나고 주민들로부터 사람대접을 못 받게 된다. 그래서 위의 두 문구를 좋아하고 가슴 깊이 새겨 놓고 잊지 않고 있다.

□ 11대 도의원으로서 이것만은 꼭 이뤄보고 싶은 것은

첫 번째는 농업경제환경위원회 소속인 만큼 지속 가능한 충남도의 농업·농촌을 위해 일정 소득 수준 이하의 농가에 대해서 소득 일부를 보전해 주는 ‘농가소득보전제’ 실시와 영세고령 농가뿐만 아니라 청장년 농업인구의 감소를 막는 공익정책을 실현하는 것이다.

여기에는 농촌 지역의 교육문제도 포함되어 있다.

이와 관련해 광역자치단체로는 처음으로 충남 농어업회의소 설립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대표 발의해 근거를 마련한 만큼 농업정책 자문기구로 15개 시·군에 농어업회의소를 설립해 이를 통해 농민들의 정책참여를 높이도록 하는 것이다.

또한, 충남도에는 ‘여성 농업’과 관련된 정책 전담 부서가 없어 양승조 도지사께 도정질문을 통해 신설할것을 요청했으며, 지난 1월부터 농촌 여성복지팀의 신설을 계기로 여성농업 정책 확대 및 15개 시·군중에 현재 4개 시·군만 있는 여성농업인센터를 나머지 11개 시·군에도 모두 설치되도록 하는 것이다.

이는 농촌에 여성이 없으면 농업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의 전통문화, 공동체, 교육 등 모든 분야가 어려워지기 때문이다.

두 번째는 ‘지속가능한 충남공동체’ 추구와 ‘공생·순환’을 통한 지역인재 육성을 위한 기초자치단체 단위의 ‘충남형청년공공일자리제도’ 정립이다.

세 번째는 도민이 주인이 되는 진정한 지방자치제도의 안착을 위해 지방자치 예산학교, 주민자치학교 등의 시민교육이 활발히 이루어져 행정이 도민 곁으로 더 가까이 가도록 하는 것이다.

우리나라 지방자치제도는 1949년 지방자치법이 제정되고 1952년부터 지방자치가 시작되었으나 1961년 5·16 군사쿠데타로 지방의회가 강제로 해산되면서 30여년 동안중단됐다가 1991년 부활됐다. 1995년에는 자치단체장까지 주민 손으로 직접 뽑는 완전한 지방자치제도가 시작됐다. 그리고 또 20여년이 흘렀지만 아직도 지방자치제도의 가장 중요한 예산편성권과 도민을 위한 정책결정 권한은 행정부에서 갖고 있다.

예산편성과 정책을 만들기 위해서는 도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야 하는데 유명무실한 주민참여 예산제도와 형식적인 의견수렴 등 아직도 미흡한 부분이 많다.

본인은 주민들이 지방자치제도를 잘 활용할 수 있도록 지방자치예산학교, 주민자치학교 등 시민교육이 많이 이루어졌으면 한다. 또한, 행정이 도민들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도록 공직자들이 정책 결정이나 예산집행 방법에 있어서 지금보다 더 다양한 의견수렴을 위한 제도를 만들었으면 한다.

마지막으로 충남도의회 개회 이래 제11대 의회에서 첫 정책위원회가 출범했으며, 초대 정책위원장을 맡은 만큼 도민들에게 꼭 필요한 정책을 발굴, 집행부인 충남도에서 주요 정책사업으로 실행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그동안 의회는 견제와 감시, 입법, 심의 기구로만 역할이 한정되어 있었으나 앞으로는 주민들에게 꼭 필요한 정책사업이 있다면 의회가 도민을 대표해 구체적으로 제시할 수도 있도록 하겠다.

□ 꼭 필요한 지역 현안사업과 계기

저의 지역구인 청양군은 65세 이상 고령 인구가 40%가 넘는 전형적인 농업지역이다. 영세고령 농업인이 많아 소득이 낮고 경제시장 역시 영세소상공인이 대부분이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는 기업체가 없다시피 해 청·장년층의 일자리가 부족하다.

이러한 점을 보완하기 위해 ‘농가소득보전제’ 실시와 ‘지속가능한 농촌공동체 정책’이 필요한 만큼 제도 마련 및 보완에 더욱 힘쓰고, 충남도에서 실시하고 있는 균형발전사업을 비롯해 신활력플러스사업, 푸드플랜사업, 기업유치 등 대형 사업이 잘 완성될 수 있도록 맡은바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

특히, ‘충남도의회 사회적경제 생태계 조성을 위한 정책 연구모임’을 이끌고 있는 만큼 지속 가능한 충남형 경제공동체 정책을 위한 다양한 사회적 경제 기관단체 등이 활동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하는데 기여하고, 충남도의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 문제, 환경문제, 현장에 맞는 영세소상공인 정책, 농촌지역 학교 교육정책 등 도민의 공익적 정책발굴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

□ 앞으로의 각오

‘현장에 답이 있다’라는 자세로 현장에서 지역민들을 만나 문제를 함께 고민하고 도민들의 다양한 삶의 형태를 살펴 주민의 입장에서 대안을 연구하며 정책제안을 하겠다.

또한, 도의원은 국가와 충남도, 그리고 기초자치단체와 연계된 중장기 정책사업을 다루면서 동반성장이 가능하도록 힘쓰고 상생발전이 되도록 매개체 역할에 충실하겠다.

도의회에서는 의원 한명당 한 개의 상임위원회 활동만 가능한데 청양군은 도의원이 한 명이라 더욱 책무가 크다. 그래서 본인은 상임위원회 활동 외에 충남도의 다양한 연구모임, 의정토론회, 심의위원회 등 지역 발전에 도움이 되는 역할이 주어지면 최선을 다해 참여하고 지역민의 대변인 역할을 하고 있다. 비록 몸이 바쁘고 시간이 부족하지만 본인이 그만큼 더 움직이면 청양군민과 충남도민에게 도움이 되는 의원이라는 자세로 의정활동에 더욱 매진하겠다.

□ 충남도민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많은 분들이 “나는 정치에 관심 없어”, “정치하는 것들은 다 거기서 거기야”라고 말씀하시면서 우리동네 도의원, 시의원 이름이 누구인지도 관심 없어 하신다. 공정한 행정으로 지방자치가 발전하려면 도민들께서 선거 때 지방일꾼을 뽑을 때도 이권에 개입하지 않고 공정한 업무를 수행할 사람을 선택해야 한다. 특히 재임 기간에도 일을 제대로 하는지 잘 지켜봐야 한다. 주민들이 직접 뽑는 시장·군수와 시·군의원, 도지사를 선출하는 것은 내가 운영할 회사 직원을 뽑는 것과 같다. 내 주변의 정치인들이 공과 사를 구분해서 성실하게 일하고 있는지 살펴봐 주시기 바란다.

- 학력

* 수정초, 청신여자중학교, 청양고등학교 졸업

* 한국방송통신대학교 문화교양학과 졸업

* 공주대학교 대학원 문화유산정책전공 석사 졸업

- 약력

<現職>

* 충청남도의회 제11대 정책위원장(11대 의회 전반기)

* 충청남도의회 제11대 농업경제환경위원회 위원

* 충청남도의회 사회적경제 생태계 조성을 위한 정책 연구모임 대표

* 충남도의회 제11대 더불어민주당 원내 대변인

* 충남도도의회 운영위원회 위원, 충남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

* 충남도의회 금강권역 친환경발적발전을 위한 특별위원회 위원

* 충남도의회 재정거버넌스 구축을 위한 연구모임 회원

* 충청남도 균형발전위원회 위원

* 충청남도 경제발전전략위원회 위원

* 제3기 충청남도지방분권협의회 자치재정 분과장

* 충청남도지속가능발전협의회 위원

* 충남도교육청 교육행정협의회 위원

* 충청남도 대학 및 지역균형인재육성지원협의회 위원

* 마을학회 일소공도 편집위원

* 평생교육사 2급(교육부장관)

<前職>

* 청양신문사 기자 및 편집부장(14년, 1990~2004)

* 청양군의원 제5~6대 의원(2006~2014년, 총무위원장 6년)

* 충청남도평생교육진흥원 제2대 원장 역임

* 충청남도인재육성재단 제2대 상임이사 역임

* 청양군 지방재정 심의위원 및 지방재정공시 심의위원

* 청양군 지역사회복지협의체 부위원장 역임

* 더불어민주당 제19대 대통령선거(문재인) 중앙선거대책위원회 공보단 부대변인

* 민주통합당 제18대 대통령선거(문재인)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정책자문위원회 자문위원

* 풀뿌리자치대상충청인상 대상 수상(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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