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계당국의 철저한 행정제재 필요
[충남투데이 천안/조호익 기자] 해마다 장마철만 되면 연약지반의 붕괴와 더불어 축대가 무너지는 등 각종 재해가 끈이질 않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집중호우에 대비 인재로 인한 재난만큼은 감시가 강화되어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
천안시 동남구에 위치한 공사현장이 재난방지를 위한 추가 시설이 요구되는 상황이지만 나 홀로 공사를 진행하고 있어 관계당국의 철저한 조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지난달 26일 본지 취재본부가 천안시 동남구 동면 동산행암길 35-17의 공사현장을 찾았다.
이곳에서는 크레인을 이용한 공장 철 구조물을 세우는 작업과 굴삭기를 이용한 터파기 작업이 한창이다. 문제는 공사현장에서 발생한 흙과 돌을 마구잡이로 깍아지른 듯한 절벽 아래로 내동댕이치고 있다는 점이다.
재난을 막기 위해 콘크리트 옹벽을 설치해도 시원치 않은 상황인데도 어찌된 영문인지 포크레인은 쉴 새 없이 돌들을 벼랑 아래로 밀어붙였다.
흘러내린 흙과 돌덩이들은 행암길의 녹동천까지 굴러 내렸다.
이곳의 경사각은 90도에 가깝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이러한 상황에서 급작스런 폭우가 쏟아질 경우 지반의 붕괴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
사면 보호를 위한 시설은 고사하고 주민들 삶의 터전을 잇는 행암길이 위치하고 있고 생명에 위협을 가할 수 있다는 사실이다.
주민 A씨는 "세상에 어떻게 저리 무책임한 공사를 진행하고 있는지 도저히 상식적으로 이해를 할 수 없다"며 "이 같은 행위는 한시라도 행정에 알려 제재를 해야 한다"며 혀를 찾다.
행인 B씨는 "너무 위험하고 보기에도 아찔하다며 사면 붕궤에 대해 행정귀관의 철저한 조사와 법 규제가 이루어져야 한다"며 고개를 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