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가 5주년이 흘렀다.
세월호가 5주년이 흘렀다.
  • 충남투데이
  • 승인 2019.04.15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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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는 우리 사회의 안전 불감증을 절실히 드러난 인재였다. 세월호 당시 대통령이라는 사람은 무엇을 했으며, 아직까지 미궁에 빠진 이야기들이 많다.

특히 세월호 5주기에 맞춰 개봉한 영화를 보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 영화 생일은 설경구와 전도연이 세월호 유가족의 이야기를 담았다. 영화에는 격한 감정을 표출하지 않고 그들의 일상을 보여주지만, 보는 내내 잔잔한 눈물과 격해지는 감정만 자아내고 있다.

특히 수호가 없는 수호의 생일에 가족과 친구들은 함께 모여 서로가 간직했던 특별한 기억을 선물하기로 하면서 하는 말이 심금을 울리게 한다. 1년에 단 하루. 널 위해, 우리 모두가 다시 만나는 날  “영원히 널 잊지 않을게”라는 말에 수많은 관객들은 눈물을 훔치고 있었다. 아직까지 우리들 마음 속 세월호가 자리 잡고 있어서 인지 박스 오피스에서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세월호는  2014년 4월 16일 오전 8시 50분경 전남 진도군 조도면 부근 해상에서 여객선 세월호가 전복되어 침몰한 사고이다. 세월호는 안산시의 단원고등학교 학생이 주요 구성원을 이루는 탑승인원 476명을 수용한 청해진해운 소속의 인천에서 제주로 운행하는 연안 여객선으로 4월 16일 오전 8시 58분에 병풍도 북쪽 20km 인근에서 조난 신호를 보냈다. 18일 세월호는 완전히 침몰했으며, 이 사고로 시신 미수습자 9명을 포함한 304명이 사망했다.

침몰 사고 생존자 172명 중 절반 이상은 해양경찰보다 약 40분 늦게 도착한 어선 등 민간 선박에 의해 구조됐다. 세월호는 3년 동안 인양을 미뤄오다가 2017년 3월 2017년 3월 22일부터 맹골수도 깊은 바다에서 육지로 끌어올려졌다. 침몰한 세월호를 보고 있으면, 5년 전 들뜬 마음으로 수학여행을 떠나는 학생들을 싣고 제주 바다로 향했던 모습이 선하게 그려진다.

아이들은 아무것도 모른 체 사진을 찍고 즐거워했던 모습이 눈에 선하다. 이러한 아이들의 즐거움도 잠시. 세월호는 물 밑으로 추락하고 국민의 생명을 최우선으로 하는 정부의 무능함은 여기서 막장을 보여준다. 물에서 허우적대는 아이들은 뒤로 하고 세월호에 선장은 먼저 빠져나가고, 정부의 지원조차 발 빠르게 대응하지 못하는 이번 사건을 보고 국민들은 경악하고 정부의 무능함에 또 한번 놀랬다.

점점 물 밑으로 가라앉는 배를 보면 아이들은 무슨 생각을 했을까? 또한 얼마나 무서웠을까? 필자는 이번 사건을 떠오르며 글을 쓰며 마음이 무거워졌다. 5주년이 흘렀음에도 국민들이 잊지 못하는 것이 이러한 마음일 것이다.

더욱이 아직까지 진상규명은 지지부진하고 그 때의 일에 대해 아직 미궁에 빠져 있는 부분들이 많다. 이러한 가운데 열린 5주기 행사가 열렸다. 서울 광하문에서 오후부터 집회와 문화공연 등이 진행됐고, 많은 시민들이 모여 희생자들의 넋을 기렸다.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세월호 참사 5주기 추모 행사장에‘세월호 리본’ 모양으로 운집해 있던 시민들이 동시에 노란 우산을 펼쳐드는 등 ‘세월호 참사를 잊지 않겠다’는 마음으로 시민들이 참여한 플래시몹을 펼친 것이다. 

행사는 이른 오후에 시작해 늦은 시간까지 이어졌다. 시민들이 직접 무대에 참석한 ‘국민참여 기억무대’를 시작으로 합창과 시낭송, 살풀이춤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이 선을 보였다. 이어 세월호 참사의 책임자 처벌을 촉구하는 시국대회와 이번 행사인 기억문화제 ‘기억, 오늘에 내일을 묻다’도 진행됐다.

5년 전 국민을 슬픔에 빠지게 했던 세월호 참사. 국민들은 아직 이 사건을 잊지 않고 있다. 정부는 이번일을 다시 되새기며, 매뉴얼을 공공히 해서 앞으로는 이러한 일이 발생하지 않고, 국민들이 안전한 환경속에서 맡은 바 일을 다 할 수 있도록 해 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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