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투데이 공주/이지웅 기자] 공주시는 최근 A형간염이 충청권을 중심으로 증가함에 따라 시민들의 안전한 식생활과 개인위생수칙 준수 등 각별한 건강관리를 당부했다.
A형간염은 바이러스에 오염된 물 또는 음식물을 섭취하거나 감염자와의 직접 접촉으로 인해 전파되는 1군 법정감염병으로, 평균 28일의 잠복기를 거쳐 고열과 복통, 구토, 설사, 암갈색 소변, 황달 등의 증상을 보인다.
소아는 대부분 무증상으로 지나가지만 성인은 70% 이상에서 증상이 나타나고 심한 경우 전격성 간염으로 사망할 수 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전국 A형간염 환자 중 30~40대가 73%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는데 이는 위생상태가 개선되면서 1970년대 이후 출생자들이 어릴 때 A형간염 바이러스에 대한 항체가 형성되지 않았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공주시의 경우에도 올해 4월 말 기준 A형간염 환자는 모두 27명으로 이 가운데 78%인 21명이 30~40대로 나타나 A형 간염에 취약한 이들 세대들의 예방관리가 더욱 중요시 되고 있다. A형간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올바른 손 씻기와 끓인 물 마시기, 음식 익혀먹기, 위생적인 조리과정 준수 등이 중요하다.
특히 6~12개월 간격을 두고 2회 예방접종을 하면 95%이상 면역력을 획득할 수 있다.
A형간염 예방접종은 2012년 이후 출생자는 국가필수예방접종 대상자로 보건소 또는 위탁의료기관에서 무료 접종 가능하며, 2011년 이전 출생자는 민간 의료기관에서 유료 접종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