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측정 갑 조작, 충남도도 전수조사 해야
미세먼지 측정 갑 조작, 충남도도 전수조사 해야
  • 충남투데이
  • 승인 2019.04.18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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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과 한화 케미칼 등 대기업들이 미세먼지 원인물질인 먼지·황산화물·질소산화물 등의 배출 측정값을 측정대행업체와 짜고 배출 조작을 하다가 적발됐다.

환경부가 여수산단 기업의 대기오염물질 측정대행업체를 조사한 결과, 대행업체 4곳에서 측정 의뢰한 235곳의 배출사업장에 대해 2015년부터 4년간 총 1만3096건의 대기오염도 측정기록부를 조작하거나 허위로 발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국민을 우롱하고 지자체의 노력을 무산시키는 일이다.  특히 충남도의 경우에는 미세먼지 저감 조치 시 배출 5등급 차량 운행을 제한하고 도내 미세먼지 유발 업체의 가동을 평상시보다 줄여 운행하고 있다.

더욱이 미세먼지 저감조치 시행 날에는 차량을 홀짝제로 운행하는 등 미세먼지 줄이기에 나서고 있다.

상황이 이러함에도 불구하고, 대기업에서 이러한 행태는 마땅히 비난 받아야 한다.

대기업은 측정 의뢰한 담당자에게 오염도 측정값을 조작해 달라는 내용의 SNS 문자를 보내 대기오염물질 주요 항목들이 실제 대기오염물질 배출농도의 33.6% 수준으로 낮게 조작했다.

이러한 부분은 이번만이 아닐 것이다. 상황이 이러함에도 불구하고 LG화학은 국민들에게 사과도 하지 않고 폐쇄를 결정하는 등 양심도 없는 처사이다. 충남의 경우 전국에서 4번째로 많은 미세먼지를 배출 지역으로 기록되고 있다.

석탄 화력발전소, 석유화학, 철강 등 대기오염물질 다량 배출사업장이 집중 배치돼 있다. 산업체에 대한 전수조사의 필요성이 제기되는 건 당연하다. 충남도에서도 이러한 점을 교훈 삼아 대책마련을 해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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