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재미난 공연 ‘풍성 ’
4월 재미난 공연 ‘풍성 ’
  • 석지후 기자
  • 승인 2019.04.08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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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 = ‘일어나라 조국이여’ 11일~13일
당진 = 뮤지컬 ‘무지개물고기’ 13일~14일
서산 = ‘그녀를 믿지 마세요’ 10일~13일
공주 = 옥주연 출연 ‘뮤지컬 앤 더 넘버’

따스한 봄이 다가오면서 봄나들이에 나서기가 좋은 날씨가 다가왔다. 미세먼지로 인해 바깥 활동은 어렵지만 실내에서 아이들과 전시관을 찾거나 뮤지컬 및 연극을 보고 있으면 한주의 스트레스가 풀린다. 이에 충남투데이에서는 4월에 꼭 챙겨봐야 할 연극과 전시회를 살펴본다. 따스한 봄이 다가오면서 봄나들이에 나서기가 좋은 날씨가 다가왔다. 미세먼지로 인해 바깥 활동은 어렵지만 실내에서 아이들과 전시관을 찾거나 뮤지컬 및 연극을 보고 있으면 한주의 스트레스가 풀린다. 이에 충남투데이에서는 4월에 꼭 챙겨봐야 할 연극과 전시회를 살펴본다.

 

천안예술의 전당

◆연극

△ 연극 ‘일어나라 조국이여(석오 이동녕)’ = 11일 10시, 12일 10시, 14시, 13일 15시

일어나라 조국이여는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정신적 지주인 석오이동녕의 역사 이야기 이다. 3·1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천안 출신의 독립운동가이자 김구 선생들과 한국독립당을 조직해 이사장으로 추대된 이동녕 선생님의 이야기 이다. 두 번째 대한민국 임시정부 주석(1930년~32년)이 되는 중책을 짊어지고 대한민국의 독립을 위해 맞써 사웠던 분이시다. 선생님의 숨겨진 우리의 역사 이야기를 해학적으로 풀어낸 이번 연극은 대동단결을 통해 자주독립의 가르침과 독립운동가의 이야기를 음악과 퍼포먼스로 표현하고, 상해를 오가는 입체적인 구성의 연극으로 선보이게 된다.

이동녕 선생님 역에는 배우 이경영 씨가 맡았고, 노백린 선생님에는 기학철 배우가, 이승만 전 대통령에는 김효원 베우가 각각 맡아 열연 선보인다.

◆공연

△ 장사익 소리판 〈자화상七〉 = 26일 19시 30분

장사익 선생님이 선사하는 한 길 노래 속의 인생사가 천안에서 펼쳐진다. 1집 ‘하늘 가는길’ 발표이 후 2018 평창동계 올림픽 폐막식에서 애국가를 부르기까지 24년 세월 속에 담긴 인생사를 노래에 담았다. 특히 지난해 가을 발매한 9집 음반에 수록된 곡 위주로 동명 타이틀곡 윤동주의 ‘자화상’과 기형도의 ‘엄마걱정’ 등의 신곡들을 그만의 소리로 엮어 낸다. 이밖에도 가요 등도 함께 올려 바쁜 생활에 사는 현대인에게 일상을 잠시 멈추고 그의 목소리에 위로와 치유의 시간을 전달한다.

홍성 광천출신의 장사익 선생은 45세 나이에 첫 장사익 소리판 ‘하늘가는 길’을 공연했고, 이듬해 동명 1집 음반을 반을 발매하며 음악인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2009년 9집 ‘자화상’까지 정규앨범을 발표해 평론가들로부터 ‘울;의; 자장 한국적으로 노래하는 사람’으로 평가를 받고 있다.

◆전시

△ 희망을 봄 2019 = 14일

충남지역의 두 거장 장욱진과 전영화 작가의 작품을 통해 당시 ‘불안’이라는 일제 강점기를 지나 한국전쟁의 결정에 이른 작가의 삶을 보여준다, 해방 이후 국제 경향으로부터 시공간적 고립과 정체, 예술가로서의 시대적 고민과 우리의 정체성을 어떻게 획득할 것인가에 대한 고군분투한 예술가의 자신을 그림 속에 담았다.

1917년 충남 연기군에서 태어난 장욱진 선생님은 한국근대현대미술을 대표하는 서양화가이다. 1910년 고희동이 일본으로부터 서양화를 도입하고 1920년부터 해외 유학파에 의해 서양회화가 본격적으로 도입되지만 그때까지 서양화의 본질적 이해보다는 외형적 기교나 형식상의 모방하는 단계였다.

사실 한국미술의 현대화와 정체성에 대한 모색은 일제 강점기에 일본을 통해 수용된 서구 근대미술과 일본 미술의 영향에서 어느정도 자유로워진 1960년대 이후부터이다. 동화같은 상상력과 순수한 감정이 내재된 자연환경을 주재로 일관된 작업을 추구했으며, 해학적이며, 평면적이고 장신적인 독특한 색체 표현으로 장욱진 만의 서정적 예술세계를 구축해 왔다.

1929년 천안에서 태어난 전영화는 우리나라 최초의 대학 미술교육에 의해 배출된 제 1세대 작가이다. 해방직 후 모든 장르의 한국미술의 공통된 과제는 ‘왜색 탈피’였다. 해방이후 민족 미술의 수립을 당면과제로 여긴 동양화단은 왜색 탈피를 실천하면서 시대성, 혹은 시대사조를 성취하고자 노력했고, 6·25전쟁을 기점으로 왜색탈피보다는 민족성과 시대성에 더욱 집중했다.

1950년대 중반부터 동양화단은 민족성 담론과 더불어 ‘개성적인 창작’의 중요성이 더욱 강화됐는데 이러한 배경 속에 제작된 ‘가족’은 수묵화의 추상적 실험이라 진위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작가로서 그는 자신이 처한 시대환경을 극복하고 새로운 조형언어의 탐색에 누구보다도 적극적이였다. 남녀노소, 계층, 종교 등을 초월해 온 국민이 하나가 된 국제사회에 영향을 준 3·1운동의 역사적 의의와 그 영향을 오늘날 작가들의 이선에서 풀어냈다. 해방이 후 현대화에 대한 끊임없는 갈망과 근대적 사고의 확장과 개인성의 대두, 다양한 장르 확장까지 그 정신이 기여하고 있다. 여전히 이 시대에 작동하고 있는 3·1운동의 정신을 희망으로 꽃피우고자 한다.

‘그때, 그곳에서, 그는…유관순’을 작품으로 승화시킨 강기훈 작가도 함께한다. ‘시간은 사라지지만 역사는 사라지지 않는다’라는 말이 있 듯 우리는 역사라는 이름으로 지나간 일들을 당연히 받아들이고 있다. 갈대밭이 드러워진 그의 작품을 마주보고 있노라면 그림을 보는 것이 아니라 블라인드 너머의 애국 열사와 마주하고 있는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갈대밭 뒤로 눈에 익숙한 열사들의 흐릿한 얼굴 형상은 시간이 흐르면서 점점 희미해져 가는 우리의 역사의식을 지적하고 있다. 나라를 위해 소중한 자신의 목숨마저도 아끼지 않은 독립운동가들, 잊혀져 가는 그들을 지금 깨우려 하는 작품이 보면 많은 사색을 잠기게 한다.

당진예술의 전당

◆뮤지컬

△싱어롱 콘서트 뮤지컬 'Live Show' <무지개 물고기> = 13일 11시, 14시, 16시, 14일 11시, 14시, 16시

함께 노래하고 춤추고 관객이 만들어가는 국내 최초 싱어롱 콘서트가 당진예술의 전당에서 펼쳐진다.

무지개 물고기 친구들과 어린이들이 함께 만들어 가는 레인보우 쇼 무대 위에서만 펼쳐지는 관람 형이 아닌 배우와 객석이 나이가 아이들과 함게 노래하며 춤추는 참여성 콘서트 뮤지컬이다. 알록달록한 거대한 물방울 벌륜과 고래아저씨 등 신비로운 바닷 속 세계를 직접 경험 할 수 있는 있으며 피날레를 장식하는 퍼펙트한 15분간의 익사이팅 파노라마가 펼쳐진다. 욕심꾸러기 친구 어린이가 친구를 떠나보내고 우연히 멋쟁이 MC가재를 마나 바닷속 여행을 떠나가 된다. 푸른 바다 마을에선 무지개 물고기와 바다친구들이 레인보우 콘서트 준비가 한창이다. 저마다 곱고 멋진 목소리로 신나는 동요를 부르며, 실력을 뽐내는 콘서트를 준비하는 날카로운 이빨에 찍어진 눈, 모두가 벌벌 떨며 무서워하는 험상 궂은 샤크가 바다친구들을 훼방하면서 이어지는 이야기 이다. 전 세계 2500만 어린이를 사로잡은 무지개 물고기를 당진에서 볼 수 있어 부모님과 함께 환상의 바닷속 콘서트로 떠나보자.

서산시 문화회관

◆연극

△ 그녀를 믿지 마세요 = 10일 ~ 13일 평일 19:30, 토요일 14시, 17시

대학로 인기 연극인 ‘그녀를 믿지 마세요’는 사랑을 만들어주는 회사인 로맨틱컴퍼니를 배경으로 주인공에게 완벽한 사랑의 타이밍을 만들어주는 과정을 코믹하고 사랑스럽게 풀어낸 로맨틱 코미디다. 사랑에 상처가 있는 강태범이 주인공 김준희와 그녀가 짝사랑한 차명석을 이어주는 과정을 통해 사랑의 모습을 유쾌하고 재미있게 그려낸 작품이다. 이번 공연은 웃음 위주의 상업연극에 지친 관객에게 로맨틱 코미디의 빠른 전개와 반전의 극대화를 보여주며 시민들에게 감동과 즐거움을 선사한다.

△ 홈쇼핑주식회사 = 25일 ~ 26일 19시30분

홈쇼핑 주식회사는 개그우먼 박미선을 비롯해 권진영, 이은지, 이선영 등이 출연하는 신개념 쇼핑스테이지 버라이어티 연극이다. 극중 박미선은 백상예술대상에서 최우수상을 받아 최고 상한가를 구가하던 연예인이었지만, 수상소감 발표 중 말실수로 바닥으로 추락, 홈쇼핑 최고 ‘완판녀’를 꿈꾸며 재기하는 역할로 나온다. 연극은 홈쇼핑이라는 치열한 삶의 무대에서 펼쳐지는 출연진의 진정성 있는 엽기발랄 스토리는 관객과 함께 웃고 호흡하는 참여형 공연으로 펼쳐진다.

◆뮤지컬

△ 웃는남자 = 16일 19시

웃는 남자’의 얼굴은 불멸의 이미지가 되었다. 이 웃는 얼굴에 행복이나 여유는 없다. 보는 이에게 두려움을, 혹은 불쾌함을 주는 ‘웃는 남자’의 얼굴. 영화 ‘배트맨’과 ‘다크나이트’의 조커 얼굴이 바로 그렇다. 그의 입은 웃는 것 말고는 하지 못한다. 양 옆으로 기괴하리만치 치켜 올라가고 찢어진 그의 입에 얽힌 사연은 조커가 ‘썰’을 풀 때마다 바뀌고 또 바뀐다. 진실은 어디에도 없거나 어디에나 있을 것이다. 그 익숙한 얼굴에는 역사가 있다. 바로 빅토르 위고의 소설 웃는 남자다. 뮤지컬로 만들어져 올해 한국 관객들을 만나는 ‘웃는 남자’는 역시 뮤지컬로도 영화로도 큰 사랑을 받은 레미제라블과 노트르담의 꼽추로 잘 알려진 프랑스 작가 빅토르 위고가 자신의 가장 뛰어난 소설이라고 평한 대작이다. 1690년, 영국 포틀랜드만의 해변에 한 소년이 버려진다. 소년은 죽은 어머니 품에 안긴 갓난아기를 발견하고 구해낸다. 그들은 늑대와 사는 우르수스라는 철학자의 도움으로 살아남는다. 15년의 시간이 흘러, 콤프라치코스라는 실존했던 어린이 인신 매매단에 납치되었던 소년 그윈플렌은 평생 웃는 얼굴일 수밖에 없는 기형적인 얼굴을 갖고 성장하고, 그가 거두었던 아기는 아름답고 순수한 여성 데아로 성장한다. 그들이 성장한 이후의 이야기가정치상황과 맞물려 펼쳐진다.

공주문예회관

◆뮤지컬

△뮤지컬 앤 더 넘버 = 19일 19:30

옥주현, 이건명, 마이클 리, 이지혜, 윤소호 등 뮤지컬 스타들이 함께하는 ‘뮤지컬 앤 더 넘버’ 콘서트가 열린다.

‘뮤지컬 앤 더 넘버’ 콘서트는 관객이 사랑하는 대표 뮤지컬 넘버를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는 기획공연이다. 뮤지컬 배우 옥주현, 이건명, 마이클 리, 이지혜, 윤소호가 화려한 밴드 사운드에 맞춰 폭발적인 가창력을 선보인다.

뮤지컬 ‘레베카’, ‘엘리자벳’, ‘마타하리’ 등에서 타이틀롤로 열연하며 대한민국 대표 뮤지컬 우로 입지를 다진 옥주현은 이번 공연에서 뮤지컬 ‘위키드’와 뮤지컬 ‘레베카’의 곡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건명은 1996년 뮤지컬 ‘아가씨와 건달들’로 데뷔해 뮤지컬 ‘시카고’, ‘미스사이공’, ‘투란도트’, ‘잭 더 리퍼’, ‘삼총사’, ‘그날들’, ‘광화문연가’, ‘인터뷰’ 등에서 주연으로 활약하고 있는 베테랑 배우다.

2012년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로 데뷔해 뮤지컬 ‘스위니 토드’, ‘안나 카레니나’, ‘레베카’, ‘드라큘라’, ‘베르테르’ 등에 출연한 이지혜는 최근 봉준호 감독의 7번째 장편 영화 ‘기생충’ 출연을 확정지으며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2011년 뮤지컬 ‘쓰릴미’로 데뷔해 ‘번지점프를 하다’, ‘비스티보이즈’, ‘킹키부츠’, ‘레미제라블’ 등에서 활약하며 이름을 알린 윤소호도 출연한다. 그는 최근에는 뮤지컬 ‘엘리자벳’을 통해 관객과 호흡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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