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양] 3.1만세운동 만세물결
[청양] 3.1만세운동 만세물결
  • 김보현 기자
  • 승인 2019.04.09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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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남투데이 청양/김보현 기자] 100년 전인 1919년 4월 5일 일제에 항거하다 권흥규 의사 등 11명이 순국한 청양군 정산면에서 그날의 위대한 외침이 다시 한 번 하늘을 흔들었다. 정산3.1만세운동현창회와 면민들이 5일 정산3·1만세운동기념탑 앞 광장에서 합동위령제를 모신 후 그날의 만세운동을 재현한 것이다.  3.1운동 당시 전국 각지에서 독립만세운동이 전개됐지만, 정산면처럼 200명이 넘는 독립유공자를 배출한 곳은 흔치 않다. 정산3.1만세운동은 1919년 4월 5일 정산장날을 이용해 홍범섭 선생 등의 주도로 시작돼 4일 동안 권흥규 의사 등 11명이 순국하고 200여명이 혹독한 태형을 당하는 등 말할 수 없는 고초를 겪었다.
   만세운동 100주년을 맞아 개최된 이날 행사는 전국에서 손꼽힐 정도로 목숨을 건 항일시위를 벌이며 수백 명의 사상자 발생을 감수했던 자랑스러운 지역임을 후세에 알리고 선열들의 숭고한 애국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행사는 위령제, 기념식, 시가행진 순으로 진행됐으며, 제향은 초헌 김돈곤 청양군수, 아헌 윤홍수 현창회장, 종헌 윤주섭 유족회장이 정성껏 봉행했다.
   식전행사는 정산면풍물단과 정산고 풍물단의 사물놀이에 이어 정산노인대학생들의 ‘독도는 우리 땅’ 노래에 맞춘 무용, 수정초 학생들의 연극 ‘아! 그날의 함성 그리고 100년’이 막을 올렸다.   이날 행사에는 윤홍수 정산3.1만세운동현창회장을 비롯해 김돈곤 청양군수, 정진석 국회의원, 구기수 청양군의회의장, 박종덕 충남서부보훈지청장, 군내 기관단체장, 주민, 학생 등 1000여명이 참여했다.
   참여자들은 기념식 후 행렬을 갖춰 정산면사무소에서 정산시장 등 시가지 구간 3㎞를 행진해 ‘대한민국 만세! 민족통일 만세! 군민통합 만세! 3.1운동만세!’ 구호를 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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