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럼] 내로남불
[컬럼] 내로남불
  • 충남투데이
  • 승인 2019.04.02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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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투데이 태안/장영숙 기자] 요즘 이슈가 되는 말이 ‘내로남불’이다. 내로남불이란 ‘내가 하면 로맨스고 남이하면 불륜’이라는 말로 최근 태안군의회를 보면 생각이 절로 난다.

최근 태안군의회가 더 오래된 부군수의 업무차량 교체 예산을 삭감한데 이어 의장 의전차량을 바꿔 군민들로 부터 눈총을 받고 있다. 의장차량은 2011년 4월11일에 구입 만 8년도 지나지 않은 차량인데 반해 부군수의 차량은 11년째 운영 중인 그랜저TG로 23만Km를 넘긴 차이다.

이러한 상황에 군은 추경에 부군수 차량 교체비로 4000만원을 세웠지만, 군 의회에서 삭감했다.

더욱이 군 의회는 이번에 차량을 교체하면서 의장, 의원, 군의회 직원, 공무원 등이 참여한 가운데 지난달 28일 고사를 지내 특정 종교를 신봉하는 듯한 행동이라는 비난도 일고 있다.

물론 현행 공용차량 관리규칙에 따르면 자치단체의 의전차량은 7년 이상 또는 12만km 이상을 운행하면 통상 교체할 수는 있다.

하지만 군의회는 예산이 무한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시급한 것과 불요불급한 것들을 가려 군민들을 위해 해야 한다.

자신만의 이익을 위해 추진하면 지지했던 민심은 순식간에 돌아서고 만다는 점을 명심해야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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