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스타와 연예인의 사회적 책임 절실하다.
스포츠 스타와 연예인의 사회적 책임 절실하다.
  • 충남투데이
  • 승인 2019.03.12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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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내용에 면밀한 검토 후 보도해야

 가수 승리가 관련된 강남의 유흥 술집과 관련해 수많은 추가 사실들이 나오기 시작하면서 그들만의 세계가 파헤쳐지고 있다.

 과거 하룻밤 3억 원의 술값 이야기에 놀란 국민들은 마약과 성 접대 등 양파 껍질처럼 하나 둘 벗겨지는 사실에 놀라움을 금치 못하고 있다.

 그들의 단체 톡방에서 유포된 동영상은 범죄의 범위가 연일 넓어지고 있음을 알리고 있다.

 어린 청소년들의 우상인 연예인들의 범법 행위와 사회 지탄 대상의 모습에서 어린 청소년들의 상실감 또한 심각한 상황일 수밖에 없다.

 언론 보도를 통해 모든 불법적 사실이나 잘못된 구태적 모습을 지적하고 개선의 목소리를 내는 것은 바람직하다.

 그러나 그 여파로 인한 후유증을 염려하지 않을 수 없는 것 또한 현실이다. 

 사안이나 내용이 동일하지는 않지만 연예인의 자살 이후 급격한 자살률의 증가를 보이는 경우가 발생한다.

 흔히 베르테르 효과라는 표현으로 알려진 유명인의 자살후의 급격한 자살률 증가는 최근 그 원인이 언론의 보도에 기인할 수 있다고 알려졌다.

 즉 유명 연예인이 겪은 고뇌와 슬픔과 처한 상황인 본인의 상황과 비슷하거나 일치한다는 판단 뒤에 같은 방법이나 같은 장소를 이용해 자살을 하는 경우가 발생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상황의 발생에 가장 적극적 영향력을 발휘한 것이 언론의 보도일수도 있다는 것이다.

 반복적인 보도는 평소 우울증이 있던 사람의 경우 우울증의 정서를 급격히 높이는 계기가 되고  우울증이 없던 사람도 자신의 처지나 상황을 이겨내려는 의지보다 연예인의 죽음에 대한 지속적 언론보도 반복을 보며 자신의 감정이입이 이루어진 상황에 이르게 되고 같은 선택을 하는 경우도 발생한다는 것이다. 

 가수 승리의 일탈 문제는 동료 가수들의 문제까지 끄집어내는 연쇄 효과를 내고 있다.

 대부분의 젊은 유명 가수나 배우들은 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자신의 우상이었던 배우나 가수의 사회문제가 어린 청소년에게 미치는 파장은 그 크기를 가늠할 수 없을 정도일 것이다.

 다른 한편으로는 어린 청소년들의 가치관 형성에 악영향을 줄 수도 있다.

 우상인 가수나 배우의 일탈 문제에 대한 옹호적 마음이라든가 범죄에 대한 미화적 판단에 이를 수도 있다는 지적도 일고 있다.

 자신의 우상이 한 행동을 당연시 한다거나 비판에 대해 부정적 견해로 접근하는 우를 범할 수도 있는 것이다. 

 TV에는 자막을 통해 시청연령에 대한 표시를 우선적으로 한다.

 그러나 일반적인 가정의 경우 TV연령에 맞게 아이들의 TV시청을 억제시키는 경우는 극히 드문 상황이며 부모가 없는 상황에서도 언제든 TV를 볼 수 있는 상황에서 시청연령에 대한 자막 표시는 ‘눈 가리고 아웅’하는 식의 효과 이 외는 없다고 봐야 한다.

 스포츠 스타나 연예인의 사회적 영향력은 이미 상상을 초월하고 있다.

 BTS의 공연을 보기 위해 휴가를 내고 일본에 가는 40대나 50대의 우리나라 주부들도 상당한 상황이고 유명 배우가 출연한 세트장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으로 인해 소규모 지방자치단체의 관광 수요 급증에 즐거운 비명소리가 울리는 것이 한 두 곳이 아니다.

 대중적 사랑을 받는 스타들의 사회적 책임의 무게가 적지 않다.

 자신들의 영향으로 인해 어린 청소년들이 미래에 대한 희망을 갖기도 하고 잘못된 영향으로 어려움에 처할 수도 있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현재 국가대표 축구 선수 중 많은 선수들이 홍명보와 박지성을 보고 자랐다고 말하고 많은 아이돌 가수들이 강타 등 선배 가수를 보고 가수의 꿈을 키웠다고 말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연예인이나 스포츠 스타가 사회적 책임을 다할 때 우리나라 어린 청소년들의 미래가 더 희망적으로 발전할수 있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또한 국민의 알 권리 충족을 위해 본연의 임무를 다하는 언론사의 모습도 중요 하지만 보도에 앞서 좀 더 신중한 사회적 의무에 대한 판단 또한 잊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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