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 관산공단 담벼락, “보행자 생명위협”?
보령 관산공단 담벼락, “보행자 생명위협”?
  • 김보현 기자
  • 승인 2019.02.12 17: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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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도 기울어진 공장 외벽…철사 줄로 ‘꽁꽁’
인도 빙판 그대로 방치…

보령시 주포면 소재 관산 공단(舊 주포 농공단지)의 안전관리 소홀이 심각한 상황을 넘어 보행자의 생명을 위협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공장의 외벽이 통째로 붕괴직전인 상황에서 철사 줄로 공장건물과 묶어 놓은 어이없는 촌극이 벌어지고 있다.

㈜세양물산이라고 쓰여진 공장의 외벽이 붕괴직전의 상태에서 철사 줄에 묶여 위험천만하다는 제보로 찾아간 현장은 생각보다 훨씬 더 심각한 상황이었다. 다가오는 해빙기의 안전이 보장되지 못하는 것은 물론 당장 붕괴된다 해도 전혀 어색하지 않을 상황이었다.

인도방향으로 20도 이상 기울어진 담장은 공장건물 기둥 등에 철사 줄로 듬성듬성 묶어 놓은 상태다. 창고로 사용되고 있는 현장에서 공장 관리자 등을 만날 수 없어 향후 조치 등에 관한 사항을 들을 수 없었으나, 만약 인도 쪽으로 담장이 붕괴가 일어나거나 철사 줄을 연결한 건물의 붕괴 등이 발생할 경우 보행자들의 생명을 위협할 수 있다는 점이다.

게다가 공단인도의 일부는 유출된 물이 얼어 빙판을 이루고 있다는 점 등 공단이 전체적으로 관리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는 방증이다.

특히 관산공단 자체가 조성 된지 오랜 시간이 흘러 전체적인 안전 진단이 필요한 상황이란 것이 관련 전문가들의 전언이다.

해빙기의 경사지 붕괴나 석축붕괴 등 주민들의 안전에 대한 보장과 행복한 삶의 영위를 위해 보령시와 해당 업체의 신속하고 철저한 안전관리가 절실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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