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y캐슬’이 주는 교훈
‘sky캐슬’이 주는 교훈
  • 충남투데이
  • 승인 2019.01.27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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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tbc의 주말 드라마 ‘sky캐슬’이 막을 내렸다.

 20% 이상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종편 방송의 드라마 신화의 맥을 이어갔다는 평가다.

 그동안 사람들의 추측을 통해 ‘그럴 것이다’했던 내용 들이 드라마를 통해 그대로 나타나면서 사회의 구조와 계층에 대한 문제에 이르기까지 다방면에 걸쳐 놀라움을 자아내기 충분했다.

 드라마를 통해 상류 사회라 칭하는 일부 계층의 문제가 적나라하게 들어났다.

 계층 유지를 위해 나머지 모든 것을 포기하는 모습은 많은 사람들의 경악을 불러일으키기 충분했으며 우주엄마와 아빠의 모습 속에서 또다른 자녀에 대한 사랑 표현을 배웠다.

 드라마의 극적 완성도나 등장인물의 심리상태까지 묘사한 디테일한 연출에 대한 호기심도 높았지만 캐슬을 이루는 구성원들의 특권의식등에 대한 해부가 드라마에 빠져든 주요 포인트였다.

 앞만 보고 달려온 강교수와 따의 성공만을 위해 모든 것을 다하는 예서엄마의 모습 그리고 성공제일주의에 빠진듯한 예서의 모습은 드라마를 통해 많은 것을 생각할 수 있게 했다.

 차교수와 그의 아내 그리고 자녀들의 모습에서 성공의 기준이 상류사회임을 주장하는 차교수와 행복이 삶의 기준이란 생각으로 변화한 부인의 모호한 입장 대립 도 극의 흥미를 이끌기 충분했으며 캐슬의 막내 역할을 한 부부의 케미 또한 많은 웃음과 어려운 드라마의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작은 부분으로 소소한 기쁨을 주었다.

 드라마의 압권은 뭐니뭐니 해도 김주영 선생 이었다.

 악랄한 연기의 정점을 보여주며 치닫던 드라마의 마지막 전개에서 딸 케이와 동반 자살을 계획하고 실천하는 마지막 순간 마음을 돌이키고 케이를 살리려는 모습에서 보편적 엄마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딸 케이의 모습을 통해 김주영의 그동안 모습의 이유가 밝혀지게 되고 많은 시청자들의 소망대로 해피 엔딩의 대미를 이루었다.

 종영된 드라마를 통해 많은 새로운 사실과 자녀에 대한 새로운 시선을 배웠다.

 간섭과 참견 그리고 믿지 못하는 불안으로 자녀의 모든 부문에 대한 지나친 보호만이 능사가 아니란 사실이다.

 스스로 판단하고 경쟁보다 함께하는 행동과 문화에 익숙해지는 것이 더 효율적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는 사실도 볼 수 있었다.

 서울 유수의 대학을 표현할 때 사용하는 이니셜이 S.K.Y이고 영문 표기대로 하면 하늘을 말한다.

 우리는 모든 경우의 수를 SKY를 통해 계산하고 바라보는 것은 아닌지 다시 한번 살펴보게 하는 드라마였다.

 예서나 그밖의 캐슬 아이들에게 우주의 등장이 충격이었고 주민들 또한 우주네 가족의 등장이 달갑지만은 않았을 것이다. 그러나 그 속에서 함꼐 하는 모습을 보고 배우며 캐슬이 그들만의 왕국에서 벗어나 사람사는 세상의 모습으로 변화해가는 모습을 통해 우리의 삶의 모습도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다.

지방의 교육열도 장난이 아니다.

 초등학교 3학년이면 기본 3-4개의 학원을 다니는 것이 부지기수다.

 그런 과정을 통해 경쟁에 익숙해지고 지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커지게 되고 그 결과는 사랑과 온유를 잊게 되는 것이다.

 서로 포용하고 돌보며 함께하는 모습을 통해 맑고 건전한 문화로 아이들을 양육하자는 것이 이 드라마의 취지였다는 생각이 든다.

 추운 겨울 우리 아이들을 한번 포근히 안아주면 아이들은 어떤 반응을 보일까?

 아이의 마음에서 생각하고 판단하고 아이와 함께하는 부모의 모습이 간절한 시점이다. 닭살이 돋더라고 오늘 아이를 안아주고 속삭여주자 “사랑한다. 아들아. 딸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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