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 장항항 쓰레기 더미 “쓰레기 네가 죄인이여”
[서천] 장항항 쓰레기 더미 “쓰레기 네가 죄인이여”
  • 류신 기자
  • 승인 2019.01.20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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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들 버릇 고쳐야…관계기관 주민들 문제
서천군&군산해양항만청, 주민들 불필요한가?
장항항 신설 어선물양장 건너편 바다 인근이 쓰레기더미로 몸살을 앎고있다.  (사진 = 충남투데이)
장항항 신설 어선물양장 건너편 바다 인근이 쓰레기더미로 몸살을 앎고있다. (사진 = 충남투데이)

장항항의 신설 어선물양장 주변에 수개월째 쓰레기 더미가 쌓이며 이 곳을 찾는 방문객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지만 정작 치워야 할 주체를 놓고 이견이 분분해지며 지역사회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지역주민들에 의하면 군산지방 항만청 관할 구역인 장항항 신설 어선물양장은 그동안 수차례에 걸쳐 주민들이나 이용자들이 민원을 제기, 방치되어 있는 쓰레기를 치워줄 것을 요청했지만 관계기관에서는 ‘눈 가리고 아웅’하는 식으로 눈에 보이는 일부 구간만 치우는 형식적 대응에 그쳐왔다는 주장이다.

본보의 현장취재 결과 현장의 바닥은 폐그물과 밧줄 등 폐어구가 난무하고 폐그물 뒤편의 바다 방향으로 쓰레기가 산을 이루고 있었다.

또한 인근의 서천군 수산업 협동조합 위판장 신축공사 현장 앞으로 버려진 기름통이 수개월째 방치되어 있어 심각한 환경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이 현장 또한 지역주민들에 의해 수차례 민원을 제기해 서천군에서나 수협 측에 처리해 줄것을 요청했지만 일손과 예산 부족을 이유로 차일피일 처리가 미뤄지고 있다.

특히 이런 상황에서 관계기관의 대응이 주민들을 더욱 분노하게 만들고 있다는 점이다.

어민들을 계도하는 일을 지속적으로 시행하고 있으나 어민들의 의식구조가 바뀌기 전까지는 해결책이 없다는 식의 답변을 계속하고 있는 것이다.

주민 A씨는 “버린 사람의 잘못인 것도 맞는 말이고 주민의식 계도 또한 이루어져야 하는 게 맞지만 지금 저 쓰레기는 누군가는 치워야하지 않겠냐”며 “일단 환경오염 등의 심각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고 이로 인한 주민의 건강문제 등 유발 가능성이 높은 위험이 있는 상황에서 주민 탓 만하는 관계기관의 답변은 주민을 무시하는 처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서천군과 군산해양항만청의 발 빠른 대응으로 지역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과 환경오염의 위험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기를 주민들은 바라고만 있는 상태다.

소통하며 서민을 먼저 생각하는 정부 정책과 맞물린 신속한 처리가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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