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편한 더부살이…제 식구조차도
불편한 더부살이…제 식구조차도
  • 충남투데이
  • 승인 2019.01.06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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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남도에는 일간지면이 없다. 충남도정과 충남의 15개 자치단체는 현재 어디로 가고 있으며? 어디로 가려 하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

 “겉보리 서 말 이면 처가살이는 안한다”는 속담이 있다.

 처가살이의 힘든 삶을 빗대어 한 말이기도 하지만 다른 표현으로 눈치 보며 살아야 하는 것 자체가 힘들다는 말의 에두른 표현이다.

 처가살이를 하려면 당연히 눈치를 보게 된다. 요즘 세대에서는 다른 시각으로 볼 수도 있지만 과거 수 십 년 전만 해도 많은 가족들이 함께 사는 대가족의 형태에서 마누라 예쁘다고 처가에 들어가 살다보면 장인장모는 물론 처남이나 처제 또는 친척인 처고모와 삼촌들에 이르기 까지 그야말로 첩첩산중의 생활이 불 보듯 뻔하다.

 상황이 그렇다 보니 당장 요기 가능한 보리 서 말 만 있어도 처가살이 안한다는 말이 나오는 것도 당연했던 것이다.

 최근에도 이와 비슷한 사례들이 있다. 

 기관에 더부살이하는 공단이나 공사의 경우도 그럴 수 있고 원 청 건물에 작은 공간을 얻어 사무실을 쓰는 하청업체의 경우도 매일 이러한 스트레스 속에서 살고 있다.

 이 와는 달리 거꾸로 인 상황에서도 힘들어하는 경우도 있다.

 충남도와 언론사의 공존이 그렇다.

 충남도청에는 수만은 언론사의 직원들이 기자실을 중심으로 브리핑 룸 등에 산재되어 근무하고 있다.

 대전에 연고를 둔 신문사나 충북에 연고를 둔 신문사는 물론 경기도와 서울이 연고지인 신문사에 이르기 까지 그 규모가 엄청나다.

 그러나 정작 충남도가 연고인 일간지신문사는 충남투데이가 유일하다.

 허나 충남도정과 충남 15개 지방자치단체의 일부 공직자들의 자질 빠지는 행태를 보면서 과연 이러한 공직자가 충남 도민들의 녹을 먹고 있다는 것 자체가 부끄러워진다.

 말하자면 선후배나 연고를 내세워 무분별하게 타 지역의 신문을 충남에 끌어들여 지역주제 기자를 자처하며 충남의 재정을 약탈하고 있다는 점이다.

 거기에 한술 더 떠서 충남의 제식구도 구별 못하는 충남도 공무원들의 작태를 보려니 헛구역질이 난다.

 충남지면이 너무 많이 들어오다 보니 더 이상 신문구독하기가 어렵다며 신문구독 불허에 대한 문서를 세심하게도 등기나 팩스로 보내온다는 것이다.

 누가 내식구인지조차 판단을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 문제만이 아니다. 충남도의 재정이 역외 유출되고 있는데도 의심의 눈초리조차 안주고 있다는 현실이다.

 그들이 충남경제에 얼마나 힘을 보태고 있느냐도 따져보아야 할 사안이다.

 충남투데이는 세금관련 모든 업무를 충남도와 함께하고 있다. 이러한 반면 타 언론사들과 비교했을 시 세금 한 푼 충남도에 내지 않는데도 충남도민의 혈세로 지급되는 광고비의 70%가 일부 언론에 쏠리며 타 지역으로 버젓이 역외 유출되고 있다는 점이다.

 거기에다 누구하나 책임지려하지 않고 있다. 물론 언론은 무한 경쟁의 시대이기도 하다.

 이제부터라도 충남도가 충남도민의 알권리 충족과 일간지 하나 없는 충남의 위상 제고를 위해 앞장서야 할 때이다.

 충남의 유일한 일간지의 면면을 지켜내고 충남도가 중앙정부에서 소외되지 않고 충남도민의 울부짖음이 중앙정부에 전달자 역할을 할 수 있는 진정한 충남의 지면을 도민과 충남도가 지켜야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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