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소도시 송년음악회 입장권 구하기 너무 어려워
지방 소도시 송년음악회 입장권 구하기 너무 어려워
  • 충남투데이
  • 승인 2018.12.16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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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남 각 지자체 마다 송년 음악회가 연일 이어지고 있다.

 유명 가수들의 공연 문화를 접하기 힘든 지방 소도시 입장에서는 유명 가수들의 공연은 문화의 불모지에 대한 자치단체 차원의 배려에 도민들의 기대가 한껏 부풀어 오르고 있다. 

 그러나 부푼 마음에 입장권을 구하려던 도민들의 기대가 무너지기 까지 많은 시간이 필요한 것이 아니었다.

 일부 유명 연예인이나 가수의 공연 입장권이 입장권 발매 1-2분 만에 매진되는 사태로 인해 정작 지역 주민들은 관람 자체가 불가능했던 것이다.

 지자체의 예산이 투입된 공연에 지자체 주민 외의 관객이 점령해 버리는 어이없는 사태에 주민들은 아연실색할 수밖에 없었다.

 문제의 발단은 입장권의 인터넷 매체를 이용한 발권문제였다. 일반적 공연의 경우 무료공연이 대부분인 지방 소도시의 공연 특성상 지역 주민들은 무료 공연이거나 유료라 하더라도 자치단체를 통한 구입이 가능해 언제라도 입장권을 구할 수 있다는 오산이 문제를 일으킨 것이다.

 문제의 공연 입장원은 전문적 인터넷 발권 시스템을 이용했고 불과 1-2분  에 표가 매진되는 사태가 발생한 것이다.

 뒤늦게 표를 구하려던 지역 주들은 사방으로 수소문을 해도 표를 구할 수가 없자 지자체의 행정을 원망하게 된 것이다.

 주역의 예산이 투입되고 지역과 함께하는 공연이란 케치 프레이즈와 상관없는 발권 행태에 대한 지역민들의 소외감은 심각했다.

 또한 공연 입장권을 구입한 대다수가 지역 주민이 아닌 가수의 팬클럽회원임을 알게 된 주민들은 자치단체에 행사유치에 대한 불만까지 제기 하기에 이르렀다.

 지역 주민을 위한 공연을 보고 싶고 지역 주민들인 이웃들과 함께 공연을 보면서 문화적 소외감을 위로 받고자했던 주민들은 산산이 무너진 기대에 망연자실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수도권에서 가까운 지역 특성상 유명 가수나 연예인의 지방공연이 수도권에 비해 현저하게 저렴하게 표를 구할 수 있어 수도권 지역의 팬클럽을 중심으로 지방공연의 표를 싹쓸이 하는 경우가 허다하게 발생하고 있다.

 유명 가수의 공연일수록 그 정도가 심하다. 최근 충남 문예회관의 ‘이은미 콘서트’나 홍성의 홍주문화회관에서 열린 ‘조성모, 알리 송년음악회’등은 이러한 문제의 심각성을 느끼기에 충분한 사례가 되었다. 

 지방 소도시의 공연은 지역 주민들을 위한 공연이어야 한다. 자치단체의 예산이 투입돼 저렴한 입장권으로 관람이 가능하게 된 공연이 팬클럽을 위한 공연은 아닐 것이다.

 많은 지역사회의 인사들은 입장권의 판매방식의 이원화를 이야기 하고 있다.

 정체 입장권발매의 70% 이상의 경우 지역 주민에 한해 구입할 수 있도록 정책적으로 제한을 두고 나머지 입장권에 한해서 인터넷 등을 통한 발권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지역의 주민을 위해 사용되어야 할 예산이 사용되는 공연에는 당연히 지역 주민에 대한 우선권을 인정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문화적 불균형 해소와 지방소도시의 공연을 통한 주민들의 문화생활을 권장하기 위한 연말 문화 공연에 지역주민들의 참여 의지가 충만하다.

 주민을 위한 공연에 주민이 주인공이 될수 있는 행정적 배려를 지역 주민들이 바라고 있는 것이다. 

 충남도민 모두가 행복한 연말 공연장을 찾아 그동안 누리지 못한 문화생활을 한번 누려봄은 어떨까 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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