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오염 유발 가능한 자재사용 문제 있다.
환경오염 유발 가능한 자재사용 문제 있다.
  • 충남투데이
  • 승인 2018.12.09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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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환경문제가 사회적 이슈로 떠오른 요즘 아직도 환경과는 거리가 먼 선택이 공공기관이나 자치단체 발주 공사현장에서 일어나고 있다.

 최근 수년간 충남도의 도심을 흐르는 하천마다 천변을 이용한 산책로 개발의 러시를 이뤘다.

 고향의 강 사업이라는 명목과 생태하천 조성사업이란 명분을 내세워 수백억씩 소요되는 공사가 이어졌다.

 그 공사의 점점을 찍은 것은 데크로드 이다. 하천변의 제방에 철제 기둥을 세우고 나무나 합성목재를 이용해 보행자를 위한 도로면을 확보한 것이다.

 이용가치로 보면 보행자만을 위한 공간이 거의 없는 도심의 환경적 면에서 꼭 필요한 공사다.

 그러나 사용된 바닥재가 합성목재인 경우 향후 일어날 미래에 대한 생각을 하지 않은 것이다.

 일반적으로 합성목재는 목재45% 내외에 플라스틱 원료 55%내외를 혼합해 나무의 형태로 사출한 것이다.

 원목자재에 비해 가공이 편리해 많은 공사현장에서 무분별하게 사용되고 있으나 앞으로 폐기에 따른 심각한 문제가 야기될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전언이다.

 원목에 피해 규격화에 따른 손실 면적이 적으며 뒤틀림 등으로부터 비교적 안전한 상황이다. 또한 가공이 용이하고 색깔이 자유자재로 구현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그러나 설치 후 기간이 경과되기 시작하면서 심각한 문제를 야기하고 있다. 기간이 5년 이상 경과된 합성목재는 떡짐 현상으로 인해 부서지는가 하면 뒤틀리지 않는다는 제조사나 시공사의 말과는 다르게 뒤틀리거나 변형 된 사례도 부지기수다.

 또한 나사못으로 부착한 부위가 시간이 지나면서 유격이 발행해 뜯겨져 나간 현장도 쉽게 찾아볼 수 있고 날카롭게 깨진 부위로 인한 사고도 한 두건이 아니다.

 합성목재의 가장 큰 문제점은 설치 후 폐기나 관리과정에서 교체할 경우 더 심각한 상황이 발생된다.

 환경오염물질인 합성목재의 재활용이나 소각 자체가 문제라는 것이다. 설치과정의 비용보다 더 많은 비용이 들어갈 수 있다는 전문가의 우려 섞인 염려가 나오는 이유다.

 당장의 모양새나 작업 효율 등 편리함만 살피는 오류로 인해 합성목재의 사용범위가 광범위하고 현장마다 선호하고 있으나 향후 발생할 수 있는 처리 과정의 문제를 간과해서는 안 되는 것이다. 

 이런 상황의 문제로 인해 수도권의 많은 지자체들이 사용을 기피하고 있는 상황에서도 충남도의 하천이나 산의 산책로 조성사업의 현장에서는 어김없이 합성목재가 설치되고 있다.

 하천의 산책로나 호수의 수변공원 조성 등에는 어김없이 수많은 양의 합성목재가 사용되고 있는 것이다.

 천문학적 비용이 들어가고 있는 예당저수지의 수변공원 조성사업이나 논산의 탑정호 수변개발사업 등 합성목재의 사용현장은 충남 어디에서나 쉽게 찾아볼 수 있다.

 그러나 이제 합성목재 등 재활용이 불가능하고 향후 환경문제를 일으킬수 있는 자재 사용에 대해 심각하게 고려해야 한다.

 시골 마을의 농로 포장 공사에 아스팔트 콘크리트가 사용되고 있는 작금의 상황은 미래세대에게 심각한 위협으로 다가올 수 있다.

 기성세대의 편리함을 위해 미래세대를 위험에 빠뜨리는 우를 범하고 있는 것이다. 

 친환경적인 시공으로 전환 돼야 한다. 시공과정의 불편과 비용문제 등 쉽지 않은 상황이더라도 환경을 먼저 생각하는 지혜가 필요한 시점이다.

 합성목재를 비롯한 향후 환경문제를 유발할 수 있는 자재의 시공에 대해 충남도와 각 자치단체의 새로운 발상의 전환이 절실한 시점이다.

 오늘의 편리를 위해 내일의 위험을 방조하는 우를 범하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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