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 마을상수도·약수터 수질 부적합 多
천안시, 마을상수도·약수터 수질 부적합 多
  • 이지웅 기자
  • 승인 2018.12.09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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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부터 사용해온 이유 및 상수도 설치비용 부담

 충남 천안지역에는 지하수 고갈현상과 환경오염으로 인해 마을상수도와 약수터 수질이 검사결과, 부적합 건수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마을상수도의 경우 면 지역의 경우 이용자들이 지하수 수질이 악화되면서 부적합 사례들이 발생하고 있지만 과거부터 사용해오고 있다는 이유와 고령자들이 많아 광역상수도 연결비용에 대한 부담으로 여전히 지하수 사용을 고집하고 있어 건강 위협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시 맑은물사업소에 따르면 마을상수도 수질상태는 지난 2017년 1/4분기 175곳 중 41곳, 2/4분기 174곳 중 65곳, 3/4분기 71곳, 4/4분기 37곳이 수질검사에서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올해도 1/4분기 175곳 중 25곳, 2/4분기 30곳, 3/4분기 38곳이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약수터의 경우도 올해들어 지난 2/4분기에 12곳 가운데 2곳이, 3/4분기에는 11곳 중 6곳이 총대장균군과 분원성대장균군이 검출돼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약수터는 수질검사서를 공개해 등산객들이 마시지 않도록 홍보에 나서면 음용으로 인한 피해를 차단할 수 있어 그나마 다행이지만 마을상수도는 이용주민들이 이를 잘 지키지 않고 있어 건강에 위협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시는 광역상수도관 연결을 권장하고 있지만 읍·면지역에 거주하는 마을상수도 이용주민들이 고령층이 많고 거리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통상 100만원 대 이상의 설치비용 부담을 꺼려 상수도 사용을 기피하고 있다.

 현재 시는 4000만 원에 달하는 정수기를 42곳에 설치해 마을상수도 이용자들의 건강을 챙겨오고 있지만 이용자들이 전기료가 많이 발생한다는 점때문에 부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

 시는 마을상수도의 수질검사를 위해 분기별로 적게는 13개 항목에서 많게는 61개 항목에 대한 검사를 실시해 결과를 공표하고 있다.

 시 맑은물사업소 관계자는 “마을상수도 이용자들에게 정수시설은 물론 소독약도 공급해 건강을 챙길 수 있도록 하고, 식수는 가급적 끓여서 음용하도록 홍보에 나서고 있다”며 “대기와 수질환경이 나아지지 않고 있어 지하수보다는 상수도시설을 활용해 시민건강을 챙기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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