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을 내린 홍성국제 단편 영화제
막을 내린 홍성국제 단편 영화제
  • 충남투데이
  • 승인 2018.11.18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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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가능한 일이라고 많은 사람이 입을 모았던 지방 소도시의 영화제가 그 막을 내렸다.

개최 결정부터 준비기간까지 모두 3개월 남짓 걸린 시간도 시간이지만 많은 배우들과 가수들의 공연과 행사 참여 속 저비용의 효율 극대화에 대한 많은 이야깃거리를 남겼다.

유치한 취지가 내가 사는 내 고장의 우수성을 알리고 많은 고장사람들이 문화의 혜택을 누리게 하고 싶다는 순수한 민간인들에 의한 유치라는 점이 색다르다.

유치의 목표가 경제적 이득 등 개인적 욕구가 아닌 이타주의(利他主義)에서 시작했다는 사실이 고무적이다. 유치 성공 후 많은 관계자들의 적극적 협조가 행사의 밑거름이 되었다.

광역 자치단체와 기초자치단체의 적극적 후원 및 관심과 귀향한 후원자를 비롯한 적극적 후원자들의 성원도 큰 힘이 되었다.

영화제를 마치고 많은 사람들이 절반의 성공이라는 평가를 했다.

유명 배우들이나 영화 관계자들의 대거 홍성 방문을 통한 홍성 홍보와 지역을 외부로 알릴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었다는 것이 대다수의 중론이다.

또한 단편영화라는 생소한 분야의 문화를 새롭게 접한 많은 사람들의 긍정적 평가가 이어지면서 행사의 가치를 빛나게 했다.

경제적 효과가 미미하거나 적자가 발생할 것이란 상황 속에서도 지역을 알리고 홍보하기 위해 참여한 먹거리 식당들과 지역 특산물 홍보를 위해 헌신을 아끼지 않은 지역 생산업자들의 노고도 축제를 빛나게 하는 한축을 담당했다.

한편으로 홍보 부족으로 인한 군민들이나 도민들의 참여가 많지 않음은 아쉬운 부문이었다. 화려한 출연진이나 많은 배우들의 모습을 군민들이 함께 하면서 즐길 수 있는 시간이었음에도 불구하고 홍보부족으로 인해 빈자리가 많았다는 것은 오점으로 남는다.

또한 준비기간이 짧다보니 출연진의 섭외가 늦어지면서 리플렛을 비롯한 자료들의 완성시간이 길어져 현장에서 줄 수 밖에 없었다는 것 또한 아쉽다.

또 한 가지 아쉬운 것은 장소문제다.

11월 중순의 날씨를 감안해 실내행사위주의 장소를 준비하다보니 주민들의 생활권과의 거리가 멀어 행사의 참여가 미흡했다는 것이다.

따뜻한 날씨라면 홍성군청의 후원이나 홍성 중심 상가지역에서 많은 군민들과 도민들이 함께 어울어 질 수 있는 행사일 수 있었다.

절반의 성공이라고 평가한 많은 사람들은 제2회 홍성 국제 단편영화제를 기대한다고 말한다.

처음 시작한 영화제를 이러쿵 저러쿵 평하길 이르다는 것이다.

부족한 점의 보완과 새로운 것의 접목을 통해 더욱 완성에 가까운 영화제로 발전시켜야 하는 숙제가 남은 것이다.

영화제 개최 시기를 조정하고 장소의 변화를 통해 더 많은 관광객을 유치하고 지역의 새로운 관광 인프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새로운 출발선상에서 준비해야 한다는 것이다.

한국영화인 총연합회 지상학 회장의 첫 인사처럼 “시작은 미약하였으나 끝은 창대하리라”란 성경귀절의 말씀이 이루어지는 홍성 국제 단편영화제의 성장과 성공을 기원한다.

충남투데이는 그동안 영화제의 성공을 위해 지면을 통한 수차례의 홍보를 통해 독자들의 영화제 참여를 독려해왔다.

영화제의 후원사로써 영화제의 성공을 위해 물심양면으로 노력한 모든 영화 관계자와 영화제 유치를 위해 수고한 홍성군의 모든 관계자 및 군민들께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

새롭게 시작하는 제2회 홍성국제 단편 영화제의 성공을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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