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시 최근 3년간 콘크리트타설 레미콘 시험 성적서 全無
아산시 최근 3년간 콘크리트타설 레미콘 시험 성적서 全無
  • 조정일 기자
  • 승인 2018.11.04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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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내 15개 읍·면·동 200여개 공사현장 한 곳도 없어
콘크리트 압축강도·염도·슬럼프크기 등 측정필수
콘크리트 수명 100년 이상…공무원 업무 과다?
(좌측부터 시계방향으로)아산시 A지역에 있는 농작로가 건설 현장에서 압축강도·타설 시 유동성·염도·공기량 등을 측정하지 않아  콘크리트 포장 공사를 한지 얼마 지나지 않아 자갈길로 변해 버렸다. (사진 = 충남투데이) 슬럼프 콘 모습, 슬럼프 콘을 제거한 후 콘크리트의 내려앉은 높이를 측정하는 모습 (출처 = 위키백과)

아산시가 최근 3년간 관내 읍·면·동에서 발주한 콘크리트타설 공사에서 레미콘 품질에 대한 시험성적이 전무한 것으로 나타나 감독기관의 철저한 조사가 이루어져야 한다는 지적이다.

본지가 지난달 10월 아산시에 정보공개를 통해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 3년간 읍·면·동에서 실시한 콘크리트타설 공사는 200여 곳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둔포면 15곳, 배방읍 23곳, 선장면 15, 송악면 18, 신창면 22, 염치읍 32, 영인면 19, 온양1동 1, 온양2동 2, 온양3동 2, 온양4동 2, 온양6동 2, 음봉면 17, 인주면 16곳 등이다.

레미콘 원가분석에 따르면 C1(시멘트), SP(슬래그파우더), FA(플라이애쉬), S1(모래), 자갈 등의 비율에 따라 원가가 달라진다.

게다가 시멘트를 대체하는 슬래그파우더, 플라이애쉬의 배합비율에 따라 레미콘의 품질저하로 콘크리트의 수명에 막대한 영향을 주고 있다는 점이다.

특히 지역공사업체를 통해서 이루어지는 수의계약의 경우 충남15개 자치단체가 대다수 정부가 전반기 수행실적을 평가하기 때문에 과다한 업무로 인해 공무원이 건설 현장에서 압축강도·타설 시 유동성·염도·공기량 등을 측정하는 품질 시험이 형식적이거나 측정이 아예 이뤄지지 않는다는 점을 악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콘크리트 슬럼프 테스트

콘크리트 슬럼프 테스트(Concrete slump test)는 제작된 콘크리트의 사용 전에 그 일관성을 측정하는 것이다. 콘크리트 배합설계로 만들어진 콘크리트의 작업성을 확인하기 위해 거푸집 같은 틀(슬럼프 콘)에 일정시간 후 제거된 후 일정시간 노출로 굳지 않은 콘크리트의 반죽 질기 을 측정함으로서 콘크리트가 쉽게 흐르게 된다. 또한 부적절하게 혼합 된 배합의 지표로 사용할 수도 있다. 이 테스트는 사용된 장치의 단순성과 간단한 절차로 인해 널리 사용되고 있다. 슬럼프 테스트(일명 슬럼프 콘 테스트)는 현장 조건에서 콘크리트의 하중에 대한 균일성을 보장하기 위해 사용된다.

콘크리트 압축강도

콘크리트, 철근 콘크리트 및 프리스트레스트 콘크리트는 주로 콘크리트의 압축 강도를 이용하기 때문에 콘크리트의 압축 강도는 콘크리트의 가장 중요한 성질의 하나이다. 콘크리트의 압축 강도를 알아보기 위해서는 일반적으로 구조 부재의 콘크리트를 만듬과 동시에 채취한 원기둥 공시체를 이용하며, 28일간 표준 양생(20℃ 전후의 수중 또는 습도 100%에 가까운 공기 속)한 후의 강도를 기준으로 한다.

염도측정

제대로 세척되지 않은 바닷모래가 함유된 레미콘은 시공 후 빗물에 노출되면 표면이 희게 변하는 백화현상이 일어나며 철근의 부식, 강도저하, Con'c의 열화, 균열, 내구성 저하로 이어진다.

이와 같은 시험을 통과한 콘크리트는 원래 100년 이상 계속 양생하면서 강도가 유지된다. 이에 반해 공무원들의 업무가 과다하다는 이유로 콘크리트 제품에 가장 중요한 부분을 간과하면서 일부 읍·면·동의 농로는 자갈길로 변모하고 있다는 점이다.

심지어 콘크리트포장을 한지 10년도 채 되지 않아 도로 일부분에서는 자갈이 나뒹구는 등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한편 지난해 광주지검 순천지청은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 간 건설사와 약정한 배합비율보다 시멘트 함량을 15% 가량 줄여 배합하는 방법으로 레미콘을 제조·판매해 총 306억원의 부당 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레미콘 업체 회장 A 씨를 구속기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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