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의원, 무소불위·무소유 때를 알자
기초의원, 무소불위·무소유 때를 알자
  • 충남투데이
  • 승인 2018.10.30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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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의 사전적 의미는 두 가지가 있다.

첫 번째는 시간의 개념이고 또 다른 하나는 옷이나 몸에 붙은 더러운 물질이라는 표현이다.

시간을 의미하는 때는 어떠한 순간이나 부문을 나타내는 표현과 끼니나 식사시간을 나타내는 표현 그리고 좋은 기회나 알맞은 시기를 표현하는 세 가지의 표현이 있다.

최근 우리의 삶속에 때의 중요성은 점점 더 높아지고 있지만 한편으로는 그 중요한 때를 너무나 덧없이 보내는 경우도 허다하다.

저마다 때가 있는 법이라고 말하는 사람조차 그 때를 모르는 경우가 다반사 이며 그 때를 정확히 알고 맞추어 행동한 사람들이 이 사회의 지도층이 되어가고 있는 것이다.

충남은 지금 가장 좋은 때(기회)를 맞이하고 있다.

다른 표현으로 위기(危機)를 맞고 있다. 위험하지 않은 기회는 없다. 대 중국 무역이 전체무역에서 막중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한류 열풍으로 인한 중국 관광객이 넘쳐나게 될 것이란 것은 자명한 일이다.

냉각기의 미·중 관계 또한 회복의 기미가 서서히 보이기 시작하면서 많은 자치단체들이 관광객 확보와 자치단체 생산 제품의 대중국 무역을 위해 많은 준비를 하고 있다.

양승조지사 체제의 충남도 또한 다방면으로 지역 경제의 활성화와 지역 생산 제품의 소비 촉진과 수출을 위한 방안들을 모색하고 있다.

그러나 일부 기초자치단체에서 기초의회와 집행부의 엇박자에 기회를 잃게 될까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지역을 알리고 홍보하며 지역의 새로운 기회의 때를 준비하는 집행부와 민간단체의 노력에 의회의 거듭되는 요식행위에 의한 자료 요구가 자칫 모티브의 상실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초선의원 한 두 명의 공직자 길들이기 식 반복되는 요식행위 요구는 행정의 전반적 흐름을 마비시키거나 일에 대한 멘탈 감소를 유발하고 자칫 보여주기 식 형식적 업무에 치중하게 되는 결과를 낳을 수 있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많은 지자체에서는 자치단체의 홍보나 관광자원 발굴 등에 기여하는 민간단체나 행사에 적극적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의회의 의원들이 지역 홍보의 영업사원을 자처하는 모습을 보이는 등 지역을 위한 일에 발 벗고 나서는 경우가 다반사다.

그러나 지역과 상관없이 정당의 흐름이나 바람에 의해 의원에 당선된 일부 의원들의 경우 본인들의 주가와 정당의 명목 세우기 이외에는 관심이 없다는 것이다.

지역 홍보나 지역의 새로운 관광인프라 조성에 의한 효과보다 추진 부서의 공무원 길들이기 등을 통해 본인의 목소리와 정당의 세 과시에 치중하는 것이다.

결국 때가 온 것과 상관없이 자신의 때를 만들기에 급급해 찾아온 지역을 위한 때를 놓치고 마는 우를 범하게 되는 것이다.

처음 무엇인가를 맞게 되는 인물들을 일컬어 “때가 묻지 않았다”는 표현을 하곤 한다.

본연의 목적 외에 다른 것에 대한 욕심이나 지나침이 없다는 것이다.

그리고 오랜 기간 같은 업무를 반복해도 때가 묻기보다 경륜으로 쌓이는 경우도 많다.

제 몸에 맞지 않은 옷을 입은 것처럼 어색한 상태에서 반복하는 일에는 때가 묻고 쌓이게 된다.

결국 때로 인해 때를 놓치게 되는 우를 범하게 되는 경우가 발생하게 된다.

기초의원이 권력이 아니란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지금은 모든 역량을 자신을 나타내는 것 보다 지역 발전을 위해 힘을 모을 ‘때’ 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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