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고교생 ‘일본군 위안부 기림’역사 캠프
충남 고교생 ‘일본군 위안부 기림’역사 캠프
  • 고영호 기자
  • 승인 2018.10.30 16:1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충남도교육청이 주최하고 충남역사교사모임이 주관한 2018 충남 청소년 일본군‘위안부 기림 캠프’가 충남지역 고교생 120명이 참가한 가운데 10월 27일~28일까지 1박 2일의 일정으로 열렸다.

이번 캠프는 충남교육청이 올바른 역사관 형성을 위하여 매년 실시하는 역사 프로그램으로 올해는 일본대사관 앞 평화의 소녀상 방문 서대문 형무소 견학 등으로 이뤄졌다.

캠프 첫 날에는 천안 망향의 동산, 경기 광주의 나눔의 집 등을 답사하며 나라를 잃은 시절 재외 동포의 애환과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들의 삶과 아픔 등을 되새기고 저녁시간에는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윤미향 상임대표의 특강을 진행했다.

두 번째 날에는 일본 대사관 앞 ‘평화의 소녀상’과 서대문형무소 역사관을 견학하며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노력과 함께 일제강점기 우리 민족의 수난과 나라를 되찾기 위한 끈질긴 독립운동의 역사에 대하여 다시 한 번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됐다.

이번 캠프에 참여한 천안월봉고 신은아 학생은 “일본군 ‘위안부’의 의미와 피해 사례 등을 잘 알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알고 있던 것보다 훨씬 참혹했다는 것을 눈과 귀로 확인할 수 있는 기회여서 너무 좋았다”며 “조속한 문제 해결을 통해 할머니들께서 평화를 향해 날아오르는 나비가 되시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

이번 캠프를 주최한 충남교육청 체육인성건강과 양정숙 장학관(인성인권팀장)은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들이 몇 분 생존하지 않은 상황에서 일본이 이 문제를 올바른 방향으로 조속히 해결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번 캠프를 개최하게 되었다. 캠프를 계기로 우리 학생들이 일본군 ‘위안부’ 문제와 우리의 근현대사에 대하여 더 많은 관심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충남교육청은 충남역사교사들과 함께 앞으로도 이와 같은 역사 캠프를 매년 지속적으로 개최해 나갈 예정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