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뉴스와 카더라 통신
가짜뉴스와 카더라 통신
  • 충남투데이
  • 승인 2018.10.04 17:0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정보의 홍수시대를 살아가는 요즘 왜곡된 정보로 인한 홍동과 착오적 사고로 인한 폐해가 늘고 있다.

 전혀 근거 없는 뉴스들이 사실인양 흘러 다니고 이러한 정보로 인한 피해사례도 심심치 않게 나오면서 국가적으로도 가짜뉴스에 대한 퇴치에 대해 고민하기 시작했다. 

 가짜뉴스의 원조 격인 증권가 정보지(찌라시)는 전혀 근거 없는 악의적 보도 행태가 아니라 추측 형 기사였다는 표현이 더 적절한 상황이었다.

 찌라시의 정보가 시간이 지나면서 사실로 밝혀지는 경우도 많았으며, 정보의 내용 또한 악의적으로 누군가에게 피해를 줄 목적의 내용은 아니었다.

 증권가의 정보지로 시작된 가짜 뉴스의 형태는 카더라 통신이라는 추측이 사실인양 보도하는 형태를 띠었다.

 카더라 통신이라는 형태의 가짜 뉴스는 책임의 소재를 회피하는 형태로 “누군가가 그러는데..  ------라고 하더라”의 형태를 경상도 사투리의 악센트를 적용하여 “--- 카더라”라는 식으로 말을 전하는 모습을 띠었다.

 그러나 이때 까지만 해도 도를 넘는 악의적 형태가 아닌 경우가 많고 웃으며 넘어가는 정도의 사안이었으나, 최근의 가짜뉴스는 매체가 다양해지고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한 sns유포 등으로 그 피해가 심각한 지경에 이르렀다. 

 대통령에 관한 건강 등의 문제를 가짜뉴스로 유포하는 등의 문제는 더 이상 묵과할 수 없는 수준에 이르렀다.

 유력한 정치인이나 유명 연예인등에 관한 가짜뉴스가 넘쳐 나면서 개인의 명예는 물론 가족과 지인들의 삶에 까지 악영향을 주는 사례들이 늘어나고 있다.

 또한 진전되어온 남북관계에 관한 악의적 가짜뉴스는 넘지 말아야 할 선 까지 넘고 있다는 주장들이 제기되고 있다.

 경색되었던 남북관계가 화해 모드를 넘어 더 큰 기대를 할 수 있게 변화된 현재의 상황을 악의적으로 표현한 가짜 뉴스들은 국면을 어렵게 만들 수도 있다.

 또한 연예인들에 관한 가짜뉴스는 치명적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 근거 없는 악의적 추측성 보도 나 사진조작 등을 통한 가짜뉴스는  한순간에 연예생활을 포기하게 만들 수도 있다.

 최근 유포되는 가짜뉴스는 특정언론사의 기사인양 편집한 신문스크랩 형태여서 보편적 국민들로 하여금 믿을 수 있는 언론사의 보도로 둔갑하고 있다.

 또한 컴퓨터에 의한 편집형태의 동영상등이 뉴스인양 떠도는 등 가짜뉴스의 매체 또한 다양하게 늘어나고 있다. 최근 4년간 가짜뉴스 등 사이버 명예훼손. 모욕범죄 등이 6만2,050건으로 이중 4만 3,455건을 검거하는 등 지속적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연도별로 살펴보면 2014년 총 8,880건의 사이버 명예훼손 및 모욕 범죄가 발생했으며, 이 중 6,241건(8,899명)이 검거됐다. 

 2015년에는 총 1만 5,043건 중 1만 202건(1만 4,017명) 검거, 2016년에는 총 1만 4,908건 중 1만 539건 (1만 4,545명)검거, 2017년에는 총 1만 3,348건 중 9,756건(1만 3,133명)이 검거되어 지난 4년 간 약 1.5배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의 경우 1월부터 8월까지 총 9,871건이 발생했고 이 중 6,717건(9,601명)이 검거됐다.

 이제라도 정부차원에서 가짜뉴스 근절에 대한 의지의 표명은 중요하다. 잘못되고 악의적으로 만들어진 정보는 더 이상 발붙이지 못하게 해야 한다.

 인격의 살인이 될 수 있는 악의적 가짜뉴스 및 악의적 보도의 자제가 절실한 시점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