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교육청 관내 53개 학교 석면조사 엉터리
아산교육청 관내 53개 학교 석면조사 엉터리
  • 조정일 기자
  • 승인 2018.09.30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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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표면적, 해체면적 20% 차이 보여
업체 석면조사 대상학교 100% 허당

아산교육청이 지난 2014년 관내 374개 학교 중 초·중·고등학교 유치원 등 53개교를 대상으로 석면조사를 실시했지만 석면지표 면적과 해체 면적이 전혀 맞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

문제는 석면지도 면적 산정시 도면 중심선을 기준으로 산정하다보니 노출된 보면적을 포함 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반해 수선면적 산정시에는 내부 안목치수를 실측해서 산정 노출된 보면적이 제외된 것으로 밝혀졌다.

교육청은 2017년 7개 학교 2018년 3개 학교(진행중)등 석면해체 작업을 발주 했다.

그러나 현장의 해체 면적이 발주면적과 전혀 맞지 않으며 석면업체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실제 관내 영인중학교의 경우 지도상 석면면적은 2,259㎡로 산출 되었으나 수선면적은 2078㎡로 19%의 차이를 보였다.

이와 같이 발주물량과 해체면적이 19%라는 차이를 보였다면 석면 해체면적이 누락될 수도 있다는 점이다. 이 경우 피해는 고스란히 아이들에게 전가될 수 있다.

석면은 우리말로 '돌솜' 이라고 하며 100만년전에 화산활동에 의해 발생된 화성암의 일종으로 섬유모양의 규산염 광물류로 가늘고 긴 섬유 다발의 형태를 띠고, 실로 짤 수 있을 만큼의 유연성과 열,산, 알칼리에 강하며 절연성, 내구성, 내마모성이 뛰어나 산업용 재료로 널리 사용되었다.

그러나 세계보건기구(WHO)의 1급 발암물질로의 규정으로 2009년부터 국내사용을 전면 금지하고 있다.

특히 1%이상 석면 함유 시 지정폐기물로 분류 된다. 이와 같이 석면은 1%의 오차도 허용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익명을 요하는 동종에 종사한다는 업체 관계자는 “수천만원을 들여서 발주하고서 한곳이라도 제대로 검수를 했다”면 “이런 결과는 없었을 것이다. 문제는 이 같은 결과에 대해서 누구하나 책임지는 사람이 없다는데 통감할 노릇이라고 목청”을 높였다.

한편 석면조사분석 계약업체는 주)한사랑산업보건연구서 업체로 2900만원에 조사 의뢰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지금까지 석면해체가 이루어지지 않은 학교에 대해서는 전수 조사를 통해 잘못된 부분을 바로 잡고 감독기관인 담당부서에서도 적절한 조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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