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누구를 위해 존재하는가?
농협, 누구를 위해 존재하는가?
  • 충남투데이
  • 승인 2018.08.28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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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 대표사이트(http://www.nonghyup.com)에는 농협에 대해 표현되어 있다.

농업협동조합은 농업생산력 증진과 농민의 경제적·사회적 지위 향상을 위해 1961년 8월 15일 농업협동조합법에 의해 설립됐다. 농협이라고 약칭하기도 한다. 조직 규모나 사업 등의 측면에서 국내 협동조합 중 가장 크다. 농협의 사업은 금융사업과 농업지원사업으로 나눌 수 있다. 금융사업은 농협의 회원과 비회원 등에게 받은 예금, 한국은행의 차임금과 기타 재정 차입금 등을 통해 확보된 재원을 기반으로 운영된다. 이 재원은 농업과 관련된 대출뿐 아니라 비회원 등에 대한 대출 등 은행 업무를 하는 데 사용된다. 농업지원사업은 농민에 대한 생활지도사업, 농업 생산물에 대한 구매 및 판매사업, 농업인들을 위한 공제사업 등이 있다.

우리나라의 농협은 농업 육성을 위해서 정부의 지원을 받아서 설립됐고 농업 관련 사업뿐 아니라 금융 등 광범위한 사업을 하고 있는 다목적 종합 협동조합 형태를 띤다. 미국와 유럽 선진국의 농협이 농업 기술, 농업 금융 등 특정한 목적을 위해 설립된 것과 대비된다. 농협은 농민을 조합원으로 하며 시·군·면에 단위 농협을 둔다. 도·시·군에는 각 농협 지부가 있으며 단위 농협을 하나로 묶는 농업협동조합중앙회(농협중앙회)가 있다. 농협중앙회와 단위 농협은 별도의 법인으로 운영된다.

최근 많은 농협들이 로컬푸드 매장을 앞 다투어 신설 내지는 보수를 통해 조성하고 있다. 지역에서 생산되는 농산물을 지역에서 소비한다는 로컬푸드사업은 농민과 소비자 모두를 위한 최적의 시스템이라고 말한다. 그동안 많은 유통관련 비용의 지출로 고통 받던 농민들 입장에서는 유통의 비용을 줄일 수 있어 좋고 유통단계별 비용발생부분을 고스란히 부담하던 소비자 입장에서도 신선한 식자재를 비교적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어 좋은 제도다.

그러나 로컬푸드 매장들이 농협 중심으로 조성되면서 로컬푸드와 일반제품이 뒤섞여 취지에 맞지 안다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농협로컬푸드전문매장’이라는 간판이 걸려있는 매장의 진열 제품이 수입산 농수산물과 수입 가공식품들이라면 이는 심각하게 생각해 볼 문제다.

농협의 유통부분이 농자재에서 일반 식료품은 물론 모든 생활 부분으로 확대 되면서 농협은 유통매장의 대형화 정책을 펼쳤다. 농어촌 중소도시의 대형 농협매장들은 농민의 권익신장과 농협의 공공성이란 미명하에 여타 기업의 대형할인매장이 실시하는 휴무일조차도 지키지 않은 채 이익에 열을 올리고 있다. 더욱 아이러니 한 것은 로컬푸드 매장 조성이나 판매시설 보충에 필요한 많은 비용이 국가의 정책사업으로 지원되어왔다는 사실이다.

그 결과 전국적으로 수많은 농협들이 로컬푸드 매장을 신설하거나 판매시설 내에 매대를 별도로 설치하는 방법으로 지원을 받아왔다. 그리고 버젓이 수입산 제품이나 로컬푸드 상품이 아닌 제품을 판매하고 있는 것이다.

세금이 사용된 곳의 철저한 관리 감독이 필요하다. 농협이 대형화 되고 지역 경제의 근간을 흔들 만큼 세력화 되면서 공공기관과 농협의 관계상 관리기가 힘들다는 어처구니없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농협은 농민과 더 나아가 국민을 위한 농협으로 거듭나야 한다. 기업의 이익추구나 권력기관의 힘의 논리가 농협의 논리가 되기 않기를 바란다. 농민을 행복하게 하고 농산물의 유통과 재배 기술적 지원을 통해 행복한 대한민국 농촌과 농어민이 될수 있기를 간절히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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